루이스 페르난도 아발로스 히메네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와의 인터뷰

by 고은별 posted Jun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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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종로구 서린동의 SK 빌딩 2층에 있는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서울을 떠나 이곳 보스톤으로 오기 직전에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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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는 어떤 나라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파라과이는 중남미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560만의 카톨릭 국가입니다.
서울에서 파라과이까지는 비행기로 30 시간 정도 걸립니다.
메스티조.(인디오들과 에스파니아 사람들간에 태어난 사람들 )와
인디오( 약 10 만명 -고립되어 살고 있으며 부족의 왕도 있는 전통 인디오족)들이 있습니다
인디오들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인구수도 점점 줄어들면서 파라과이 사람들의 모습이
유럽 사람들에 가깝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성격은 개방적이고 따뜻합니다.
파라과이에도 한국 이민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파라과이에 정착해서 살게 된 것은
30 년 전입니다. 이민자들을 통해서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게 되었고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에 많이 모여사는데
한국제품을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하며 약 6천-8천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한국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경제에 대한 관념도 강하고
세계 여러나라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배울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파라과이 사람들은 전통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저의 경우를 보더라고 11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음식이나 다른 것은 바뀔 수가 있어도 음악에 대한 것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라과이 음악에 대해서 더욱 집착을 하게 됩니다.
늘 파라과이 전통음악을 틀어 놓고 듣습니다.
유럽에서 선교사들이 파라과이에 도착하면서 유럽 악기인 기타와 하프를 받아들였는데
파라과이 사람들은 파라과이 하프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파라과이 사람들처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라과이와 한국이 음악을 통해 서로 교류하여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한국 파라과이 기타 협회가  창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파라과이의 기타리스트 펠리페 소사가 서울과 대구,부산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기타연주자들과 파라과이에서 온 연주자가 함께 공연을 합니다.
아우구스틴 바리오스( 별칭- 망고레 )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서울,대구,부산,분당에서 바리오스 마스터클라스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펠리페 소사는 파라과이 국립 음악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적인 독특한 음악 양식이 형성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기타음악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요?

파라과이 음악은 심플합니다.
직선적이고 감정을 숨기려하지 않고 표현합니다.
파라과이 연주자들이 망고레의 곡을 연주할 때와
외국의 연주자들이 망고레의 곡을 연주할 때 차이가 있습니다만
저는 망고레의 기타곡을 연주하는 모든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즐깁니다.
19세기 보헤미아 사람들의 전통음악인 폴카를
파라과이 사람들이 받아들여서 파라과이적인 독특한 폴카를 형성하였습니다.
이것을 폴카 파라과이언( 파라과이 폴카 )이라고 말합니다.
폴카음악에서 시작되었지만 폴카 파라과이언의 리듬 멜로디 하모니는 전혀 다릅니다.
망고레가 작곡한 기타곡 중에 파라과이 폴카 리듬을 사용한 곡들이 있는데
들어보시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파라과이의 특산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마떼 차(TEA)가 있습니다.
파라과이 사람들이 커피처럼 즐겨 마시는 차입니다.
유기농 설탕도 있습니다.

           한국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파라과이에서 변호사로 일을 하다가 외교관이 되었고
칠레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외교관으로 일을 하였고
파라과이에 돌아가서는 통상외교부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대사로서의 활동은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아내(아디나)와  아이들 ( 마르코스 14 살 , 딸 아스트리드 11 살, 세바스티안 9 살  )
이 있습니다.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

외교통상부에서 일을 할 때 아시아 지역으로 파견되어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 한국에서 파라과이 대사로 일을 하고 있어서 제 꿈을 이룬 셈입니다.
이곳에서 하고 싶은 일은 파라과이와 한국간의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망고레 음악을 통해 파라과이와 한국이 교류하여 문화적으로
서로 발전해 나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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