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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7.95.66) 조회 수 4944 댓글 18
제목 없음

희홍님 공방 답사기  ^^

 

우연한 기회에 나는 almaguitar 제작자이신 김희홍님과 MSN을 통해 대화할 수 있었다.

홍님께서는 밤늦은 시각(새벽 2시)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는 질문에 하나하나 성심 성의 것

답변해 주셨다. 얘기인 즉슨 기타의 상 하현주를 교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었는데 이 몸이 아직도 학업에 열중하는 중이라 \($)이 없으니 상하현주 세팅에 들어가는 수십만원의

돈을 감당할 수 없어 재료만 사서 어설픈 작업을 해보겠다 여쭙자 홍님께서는 그러지 말고 !!에 해줄테니

그냥 놀러오라시는게 아닌가~  (!!는 말할 수 없다 이 말 듣고 너도나도 찾아가 때 쓸까봐서다)

앞에 있으면 삼세판 절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드디어 당일날 12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시반 즈음하여 집을 나서서 경부고속도로를 탔다..

가는 길을 얘기하자면 경부선 타고가다 신갈IC에서 영동선(강릉방면)으로 갈아타고 호법JC에서 다시

서울방면 중부선을 타다가 서이천IC로 나오면 된다. 가는길이 딥다 복잡한거 같지만 ..아니다  길치인

나도갔다. 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쉽게 갈 수 있는곳이고.. 돈이 넘쳐나는 사람은 택시를 타도 되겠다.

내가 도착한 그곳은 그야말로 기타공방이었다. 자연에 휩싸여 저절로 기타가 만들어질 것 같은 분위기..

그 안의 공방은 정말 아담하고 그림같은 곳이었다.

잘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위해...

.

그곳에서 홍님과 사모님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점심까지 사주셨다. ㅠ.ㅠ 눈물나게 고맙...

식사후 나는 상 하현주 작업의 전 과정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고 공방 구경도 자유로이 했다.

결국 나의 라미레즈는 다시 태어나고야 만 것이었다.

햐~~~~~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내가 한껏 좋아진 기타에 만족하고 있을무렵 Almaguitar 사이트에서 기타 동영상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계시는

일영님이 들어오셨다. 어께에 기타를 걸쳐메고 ....

나는 내 좋아진 기타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이거 한 번 쳐보시겠어요?" 했다.

일영님은 기타가 좋다고 하신다. 기분 좋았다.

그러시더니 일영님께서 자기 기타를 꺼내셔서 나한테 주신다. 안에는 Almaguitar라고 써있다.

무심결에 나는 띵까 띵까 해보았다.

헉.... 이럴 수가.... 정말 고급스러운 소리가 마구 나오는게 아닌가...  비록 여지껏 좋은 기타는

몇대 못만져 봤지만 치는 순간 느꼈다. 장난이 아니었다. 뭐라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힘들다.

한번 쳐보면 안다.

그 소리에 한 껏 도취되어 있을 무렵 희홍님께서는 벽에 걸려있는 기타를 하나씩 꺼내어 주셨다.

만져보라고...

나는 위 그림과 같은 기타들을 모두 만져보았다 이 외에도 두 개가 더 있지만 사진이 없어 이것만 올린다.

내가 오늘 만져본 almaguitar 7대는 모두 소리가 달랐다.

제작법이 다르다고 홍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뭐 내가 자세히 알 리도 없고 소리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면...

음.... 뭐랄까.... ㅡ.ㅡ;;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달콤한 맛을 말로 표현해보라면 어떡하겠는가? 직접 맛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

그러나 전부다 정말이지 훌륭한 기타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나같은 하수도 그런 소리를 냈는데

고수가 치면 장난 아닐 것이다.

그곳에서 6시가 거의 다되어 떠나기 전까지 나는 그 기타들의 음색에 와~ 하는 감탄사를 몇 번이나 토했는지....

그러다 문득 나의 명기 라미레즈가 계속 초라해지는 것을 느끼며 신속히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내 기타가 최고야~~ 이런 세뇌를 하면서 집에 돌아왔지만 아직도 후유증 남아있다.

아~~~ 괴롭다~~

 

Comment '18'
  • 정성민 2003.06.27 02:38 (*.104.44.99)
    ^^ 행복한 시간이었겠네요~ 저도... 여러번 다녀왔답니다... 공기도 좋고...선생님, 사모님의 따뜻한 마음도 좋고 그렇지요^^; 물론 이천쌀밥도 맛있지요 ^^;
  • 얼음물 2003.06.27 03:37 (*.39.106.231)
    더카님...질문 있는데요. 혹시 인하대 출신이신가요?
  • 으니 2003.06.27 03:50 (*.117.221.175)
    이런 따뜻한 글을 볼 때마다 전 정말 메냐싸이트가 좋은 싸이트라고 느끼게 됩니다^^
  • 라미레즈는 2003.06.27 08:40 (*.20.198.219)
    어떤 모델이었나요? 궁금하네요
  • 2003.06.27 10:57 (*.80.8.35)
    나두 알마기타놀러가야겠어요...맛있는 이천쌀로 밥도 먹을수있고...
  • 2003.06.27 10:57 (*.80.8.35)
    좌측에서 두번째 사운드홀길게 생긴거 ..멋잇네여...소리도 잼날거같아요..
  • 앙꼬 2003.06.27 12:18 (*.232.201.121)
    저 첫번째 사진은 동영상제작의 배경이 되는 부분을 찍은 거 같아요
  • 10... 2003.06.27 13:23 (*.78.27.251)
    라미레스 연주용1a 더블탑.... 훌륭한 악기입니다.
  • 더카 2003.06.27 13:44 (*.48.34.99)
    인하대 출신이라기 보단 아직은 인하대 학생이죠..
  • 더카 2003.06.27 13:56 (*.48.34.99)
    글구 사운드 홀 길게 생긴거.. 그거 6번줄은 기타가 아니라 파이프 올간 이었습니다. ^^:
  • 차차 2003.06.27 15:35 (*.226.113.156)
    이중앞판공법이라고 들었는데.. 호주기타 음색 같았습니다.. 어둡고 시원한..
  • 더카 2003.06.27 16:24 (*.241.47.87)
    말씀 드렸지만 정말 여러가지 음색입니다. 가령 어둡고 시원하다면 어떻게 어둡고 시원한건지가 다르다는 거죠..^^제가 느끼기엔 그랬슴다..
  • 뽀짱 2003.06.27 21:55 (*.52.163.10)
    오...알마기타가 이전에 알마기타 맞는지요?? 93년인가..참 좋은 악기라고 생각했었는데..수님 나두 같이가여~
  • 키스티 2003.06.28 15:35 (*.214.34.123)
    저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누구랑가지..?
  • 2003.06.28 17:39 (*.227.102.15)
    키스티님,,뽀짱님,이경룡님이랑 한차타고 휴일에 같이가요...뽀짱님차(스포츠카) 죽여요..
  • 2003.06.28 17:52 (*.227.102.15)
    서울서 만나서 한차로 타고갔다같이오면좋쟈나여...
  • 김동선 2003.06.29 00:41 (*.180.99.50)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고수가 있다니 정말 기쁩니다... 요즘 제 기타가 음정이 완전 이상하던데 어떻게 해야할지.. ㅠㅠ;;;
  • 더카 2003.06.29 00:51 (*.241.47.87)
    www.almaguitar.com 에 들어가서 문의해보세요. 정말 친절히 갈켜 주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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