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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를 여행하다 어느 한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다 그의 연주를 들었다면, 아니면 파라과이 민속음악을 듣고자 연주장을 찾아왔다가 그의 연주를 들었다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겠지만 저는 그런 연주에 박수를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내면에서 걸러진, 제대로 통제된 음을 결코 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베르타 로하스가 그에게 한 때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떠나 유학을 간 것은 정말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들 기타란 악기가 클래식 음악의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는 마이너 악기란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떠오른 단어는 소박함이나 친근함이라기보다는 비속함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비속함이 기타음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연주회 팜플렛에 소개된 그의 프로필. 그의 이름 앞에 마에스트로란 수식어가 붙어 있더군요… 하나, 그런 존경의 호칭은 아무에게나 붙이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에서 나이 드신 스님보고 무조건 큰스님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말입니다.
음악을 대하는 저의 시각이 편협한 것일까요? 아니면 어떤 취향의 문제일까요?
흔히들 기타란 악기가 클래식 음악의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는 마이너 악기란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떠오른 단어는 소박함이나 친근함이라기보다는 비속함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비속함이 기타음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연주회 팜플렛에 소개된 그의 프로필. 그의 이름 앞에 마에스트로란 수식어가 붙어 있더군요… 하나, 그런 존경의 호칭은 아무에게나 붙이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에서 나이 드신 스님보고 무조건 큰스님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말입니다.
음악을 대하는 저의 시각이 편협한 것일까요? 아니면 어떤 취향의 문제일까요?
Comment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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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는 파라과이 국민이 붙인거지 한국인이 존경하라고 부친게 아니자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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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사관이 무료로 주최한 친선 음악회지, 클래식기타음악회하니까 돈내고 보러오라한 것도 아니자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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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시각은 둘째고 그건 호뷸호의 문제지 비속함이 어쩌고 하는건 교만한거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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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된 음향 그대로 전달하고자 무진 애쓰는 현대음악가도 많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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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악기밖에 안되는 이유가 바로 새솔님같은 시각때문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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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몰아붙기만 하려는 온라인 예절문화도 한 몫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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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의 살아온 과정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고 하는 말씀이신가요? 어떻게해서 마에스트로란 칭호가 붙여졌는지 아시고 이런글을 쓰셨냐 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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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친선사절단을 비속 운운하는 온라인 예절문화는 어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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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하고 위대한 우리나라 클래식 대가들의 살아온 과정은 다 아시나여? 울나라부텀 연구 좀 해여. 남의 나라는 그나라에 맡기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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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그를 떠난게 아니라, 선생님이 보낸 것이죠. 우리처럼 제자를 붙들어 매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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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는 민속음악적 주법이니까, 세계적 대가가 되려면, 그 흐름에 맞추어서 다른 선생께 사사하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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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레가 우리나라에서만큼, 파라과이에서도 유명한지는 조사해 볼 필요가 있죠.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왜?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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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사의 인사말을 유추해 보십시오. 한국친구들 덕에 망고레라는 대가가 파라과이에 있었음을 알았다는 말을 요. 유추해 보세요. 단순한 덕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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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님의 글보다는 답글들이 더 예의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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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인글은 원래 시련을 당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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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패배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어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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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할아버지 연주 보고나서 가슴이 답답했는데..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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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님!!! 애정어린 비판글하고, 지 맘에 안든다고 비속하다고 비난하는 거하고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겁니다. 두둔할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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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연주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건 용기와 신념이라봅니다. 지맘에 안든다고 비난한다니요.. 이건 올바른 비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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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면 됬지 왜 의견 내는 사람한테 근거를 대라는 시비를 거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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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들이 소사연주에 난데없는(?) 감동을 받았듯이 전 쓰레기 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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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이 항상 감동받았다는 글을 쓸필요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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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걸 아니라고 하는데 왠 예절 운운 하십니까.. 남의 느낌까지 강요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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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그 글올린사람을 미워하면 아니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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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이 아니고 글을쓴 사람에게까지 신경쓰는건 욕심이 과한거죠..아시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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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벗어나 '비속함'이니 '쓰레기'니 하는 단에에만 발끈하지말아주십시오. 답답하여 잠시 감정적이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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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이 예의에 어긋나보이듯이 '고급연주'니 '감명'이니 하는 표현도 못지않게 불쾌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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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혼자보는 글도 아니고 앞으론 자극적인 단어는 스스로 자중하겠습니다. '쓰레기'라는 표현은 취소합니다. 느낌은 취소할순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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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로 인해 불쾌한 느낌이 드셨다면 그 분들께 죄송합니다. 가급적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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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가서 한번 퍼질러 놀다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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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연주자에겐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죠..^^ 적어도 무대에서의 연주는 혼자하는 연습이 아니기때문에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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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못한 연주회를 나설땐..갠히 시간만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더구나 그런걸 "고급연주" 라고 한다면 은근히 불쾌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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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에 겹트레몰로 씌어진 걸 그렇게 연주하는 건 아닌걸루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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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남미음악 쬐금 아는데..연주가 거친 것과 연습부족으로 서툰 건 구별할 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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