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지 카오리 독주회 후기.

by 새장속의친구 posted May 12,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 보고 왔습니다. 사실 무라지 카오리 돈주고 보기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무라지 카오리 다시 보게 됐어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연주는 로드리고의 환당고와 자파테아도 였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했던 므슈 알망 이라는 곡도 좋았어요. 샤콘느도 잘 치긴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샤콘느 연주가 헨릭 쉐링이다 보니 그에 비해 조금 빨리 몰아친다는 느낌을 약간 받았어요. 중국에서 데이비드 러셀 연주회 봤던 친구는 러셀 연주보다 훨씬 나았다고 하더군요.

카오리는 1부와 2부의 의상이 달랐는데, 1부에서는 쥐색 정장을, 2부에서는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더랬어요. 옷 갈아입고 화장 다시하는데 꽤 공이 많이 들텐데도 팬 서비스 차원인지 그런것도 신경써주더군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설마 탱고엔스카이를  앵콜로 하는건 아니겠지' 라고 옆의 친구와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국말로 '지금부토 탕고엔 스카이' 라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음... 그래서 또 옆의 친구와... '설마 마지막 앵콜은 카바티나말고 다른거 하겠지' 했는데, 헉...;; '카바티나' 이러더군요. 음... 내가 치는것도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 곡들...;;

무라지 카오리는 소속사에서의 관리도 장난 아니더군요.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인지 몰라도 무라지 카오리에 대한 사진 촬영은 일절 금지 되었고요, 손에 닿는 것은 뭐든지 무조건 안되더군요. 손을 보호하려는 차원인지 어떤지 몰라도 악수도 안되고, 펜도 우리가 준비해간 것 말고 그쪽에서 준비한 것만 쓰고, 한 사람 앞에 한 장씩밖에 싸인받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싸인받을 종이를 미리 옆의 스텝을 통해 무라지 카오리에게 전해진다는... 어쨌든 무라지 카오리 실제로 보니 정말로 예쁘더군요. 고맙다고 말하는데 눈이 마주쳤어요.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휴...

어떻게든 사진을 찍고 싶어서 '도촬'을 감행하게 되었어요. 근데 옆의 개념없는 사람이 플래쉬를 터뜨리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갔죠. 몇 장 찍었는데 카오리와 눈 마주친 다음이라 가슴이 두근거려서 다 흔들려 나오고 음...;;

그리고 많은 분들 얼굴을 뵐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배장흠님, 장대건님, 수님, 차차, 정성민님. 배장흠님과 장대건님은 사인도 받았어욤~!!


싸인하는 그녀의 모습을 딱 한 장 건졌군요.


예술의 전당 가로등마다 걸려있는 정체불명의 '톤서트'


무라지 카오리의 'Cavatina'앨범에 받은 사인.


음... 수요예술무대에서 이적씨께 받은 사인.


요즘 저의 모습.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