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매니아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전해듣고 지나가다 들러봣던 사람입니다.
이곳의 울타리 내에서 함께 지내오던 사람이 아니라서 누구님의 말씀대로 "칭구"는아니지만 기타를 사랑하고 기타음악을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도 무작정 친근감을 갖게되더군요. 이곳에 애정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소위 이곳 게시판에서 말해지는 "칭구"라는 좀 유치스럽다고 생각되는 호칭까지도 그런 의미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무슨 일인가 해서 들러본 사람일 뿐이고 이곳의 칭구도 아닙니다. 근데 막상 들어와보니 거의 진정국면으로 가고 관련 글도 다 삭제되어서 이제 끝났나보다 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제 즐겨찾기에 추가하려 들어왔다가 gmland님의 글을 읽고는 이곳의 가족도 아니고 칭구도 아니고 뭐도 아니지만 정상적인 독해능력을 가진, 그리고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몇개의 꼬리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양해도 없이 삭제되었죠. 욕설을 쓰거나, 없는 사실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의 꼬리말은 그대로 남아있군요.
다음은 제 생각과 질문입니다.
(이곳의 게시판에는 소위 칭구만 글을 쓸 수 있고 환영받는 건 아니겠죠? 외부의 시각을 수용하는 것이 상황을 바로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않을까요?)
1. 이곳 게시판에는 지난 상황을 해결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현재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그렇게 된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2. 그런 분위기는 관리자의 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관련 글을 삭제하겠다는 양해의 글도 봤습니다.
3. 다른 분들의 글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주로 더이상의 소모성 비방을 그만두고 다시 예전의 기타매니아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한 것 같습니다.
4. 그렇다면 두 사람 또는 두 의견의 논쟁을 계속하는 것이 더이상 긍정적인 효과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논쟁을 그만 두어야겠죠.(서로 이해하면 더 좋겠지만.. 세상에는 50억가지도 넘는 다른 생각들이 존재하니까 ..)
5. 그럴 때에 중재자가 나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재자가 적절한 시기에 두 사람의 입을 막을 필요도 있죠.
6. 근데.. 한 사람의 입만을 막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정한 중재자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한쪽은 계속 자기 생각을 떠드는데 다른 쪽의 입은 막고..
7. 관리자님..
관리자님의 3160번 글처럼 진정 이곳의 더이상 결론도 나지 않는 소모성의 논쟁을 마무리 하고 싶으시다면 gmland님의 3158번 글도 함께 삭제하셔야 합니다. 그 글이 마무리 하자는 글이 아님을 세 살먹은 아이도 알겁니다. (만약 그글에 담긴 정당치 못한 의도를 모르신다면 답글 주십시오. 제가 그글에 대해서 한 구절 한구절 조목조목 비판해드리죠.) 관리자님도 모르시진 않겠죠.
그 글이 남아있는 한 여기는 한 개인 또는 몇몇의 편들어주기 사이트밖에 안되는 겁니다.
8. 그리고 제 꼬리말을 무단으로 삭제하신거에 대해 공식 사과하십시오. 제가 올린 꼬리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3152번 글에 대해 gmland님이 작성하신 댓글에 대해
: "도와달란 말도 안 햇는데.. 왠 선심공세?"
ㄴ. 3157번 글에 대한 gmland님이 작성하신 댓글에 대해
: "gmland님은 아예 여기 사시는 군요.. 시간도 많으시지..헐헐.. 그럼 잘 지내세요.."
(위의 제 글이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소 비꼬는 투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gmland님의 글에 대한 저의 솔직한 반응을 짧게 썼을 뿐이죠. 제글이 무례하다면 gmland님의 3158번 글처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호도하고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가득한 글은 왜 삭제하지 않나요? 그글은 이곳게시판의 성격에 어울리는 글인가요? 아니면 gmland님의 말처럼 이곳의 칭구들은 그가 옳건 말건, 정당하건 비겁하건 무조건 칭구면 무조건 편들어주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gmland님의 입은 막지 않기로 결의라도 한건가요?
관리자의 입장에서 게시판운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거대화된 사이트같은 경우는 더 그렇겠죠. 그렇지만, 게시판의 결국 말을 하라고 열어놓은 것이고 익명이든 칭구든, 지나가는 사람이든..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여러 의견을 듣고자 하는 곳이 아닌가요? 그것이 활성화된 커뮤니티의 바탕이고 또한 언제까지고 안고 나가야할 부담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게시물 삭제는 자유게시판의 경우 더욱 신중하게 처리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원칙이 있어야 항의가 들어와도 할 말이 있을 거 아닙니까? 상대도 수긍할 것이고...
다시한번 요약하자면, 제가 어제 "지나가다.."라는 아이디로 올린 꼬리말이 무례하여 삭제했다면 gmland님의 5158번 글 [이제 그만들 하셔요 충분합니다..]라는 글도 함께 삭제하여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 글에 비하면 제가 올린 꼬리말은 엄청난 공정성과 예의를 갖추고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