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제작과 내 개인적인 입장은 아무 관련이 있을 게 없고, 사실 귀찮기만 한 일이지만, 수님이 매니아를 위해서 총대 한번 메는 게 어떠냐고 공개 글을 올리셔서 나선 것이라는 요지의, 개인적 서신을 상식님께 보내드린 적 있잖아요?

  근데 왜 내가 무서워서 말을 못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하하.

  사실 아직 젊은 분들은 옛날 일본노래 많이 안 들어봐서 잘 모르잖아여?

  유구음계는 진짜 일본 노래에는 전혀 반영 되지 않는, 특히 요즘의 일본노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미 수백년 전에 일본에서도 사라진 음계거든요. 근데 한민족의 얼이, 듣는 것만 가지고 논하더라도, 일본노래 같다는 말은, 사실 믿어지지 않는 말로 받아들였어요.

  제가 매니아에 오고 난 후에도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글 쓰고 있잖아요? 프로나 공부 많이 하지 않은 분들도 글 많이 써 왔잖아요. 근데 왜 유독 그 몇 분만, 자기가 느낀 대로 자유게시판에 느낀 바를 쓸 수 없게된 것에 대해 한탄하고 분노 할까요?

  설사 그렇더라도, 상식님이나 여러 칭구들이 오프라인에서 날 알잖아요? 그러면 모르는 처지도 아니고, 전화하시든지, 편지하시든지 해서, 뭔가 시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잖아요?

  언제 내가 칭구들의 자연스런 여론 형성을 방해한 적이 있나요? 예를 들면, 난 예전에, 알파님이나 세네카님 등이 처음 오시자마자 날 비판했을 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었어요. 그 뒤론 그 분들의 댓글에는 더 열심히 성의껏 응답했어요. 지금은 친하잖아요? (알파님,세네카님, 혹시 제가 착각하고 있나여? 하하하...)

  그리고, 외부 공격자의 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피해자요, 우리 칭구인 com님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는 왜 과격한 글로 보였을까요? 어려운 칭구가 생기면, 도와주는 게 매니아의 전통이잖아요? 그건 com님과 gmland에게만 적용이 안 되는 원칙인가요?

  난, 과거에 상식님 등, 여러 칭구가 논쟁에 말려서 고전하면, 항상 끼어들어서 편 들었잖아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볼 게여. 왜 그런지를 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겠는지도 생각해 볼게여.

  gm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