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3.05.04 05:27
[re] 여기 오시는 분들의 손은 얼마나 크시고 유연할지....
(*.117.222.184) 조회 수 3534 댓글 10
네.. 제 오른손이.. 뾰족하게 생겨서 기타 치기에 좋겠다고.. 제가 기타음악에 입문(?)한 이래 그런 이야기 마니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른손은 유리할지 몰라도, 왼손으로 지판 잡는 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워낙 손끝에 살이 없고 뾰족하게 생긴 왜 만화용 여자손 있자나요.. 왼손이 그래서 손톱깎구.. 또 누르구 또 손톱 깎구.. 그랬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왼손과 오른손의 손톱길이(살이 닿아있는 부분만)가 약 5mm이상 차이가 납니다. 왼손가락 끝이 짧뚝해졌답니다^^ 훨씬 지판 잡기에 편해요.
09님 말씀하시 건.. 손가락이 크고 유연한가였는데.. 이것도 제 손가락의 문제와 다름 아닌 듯 합니다..
제가 실명거론해도 화내시지 않으시겠죠? 예전에 사석에서 기타리스트 배장흠님 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몇센티 정도에 가깝게 차이가 났습니다. 왼손의 훨씬 크고 손가락도 훨씬 길고.. 손가락끝도 오이스트라흐의 손가락 사진처럼.. 뭉툭해져있었습니다.
정말 감덩이었습니다.
기타만 열심히 오랫동안 치면.. 손이 저렇게 적응하게 되는구나.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용불용설"은 비록 후손에게 전달되지는 않더라도..
1대에는 분명히 유용한 이론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좋은 손을 타고나면 그보다 더 조은건 없겠지만..
우리 몸의 놀라운 적응능력과
우리의 강한 의지를 한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서 주제넘게 몇말씀 올렸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왼손과 오른손의 손톱길이(살이 닿아있는 부분만)가 약 5mm이상 차이가 납니다. 왼손가락 끝이 짧뚝해졌답니다^^ 훨씬 지판 잡기에 편해요.
09님 말씀하시 건.. 손가락이 크고 유연한가였는데.. 이것도 제 손가락의 문제와 다름 아닌 듯 합니다..
제가 실명거론해도 화내시지 않으시겠죠? 예전에 사석에서 기타리스트 배장흠님 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몇센티 정도에 가깝게 차이가 났습니다. 왼손의 훨씬 크고 손가락도 훨씬 길고.. 손가락끝도 오이스트라흐의 손가락 사진처럼.. 뭉툭해져있었습니다.
정말 감덩이었습니다.
기타만 열심히 오랫동안 치면.. 손이 저렇게 적응하게 되는구나.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용불용설"은 비록 후손에게 전달되지는 않더라도..
1대에는 분명히 유용한 이론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좋은 손을 타고나면 그보다 더 조은건 없겠지만..
우리 몸의 놀라운 적응능력과
우리의 강한 의지를 한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서 주제넘게 몇말씀 올렸습니다..^^;;;
Comment '10'
-
몇 센티나 차이가 납니까? 아! 그렇지 않고도 잘 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녕 없다면... 예술가의 길..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
손이 작은 사람이 긴 사람에 비해 기타를 배우는데 조금은 불리하지 않을까 하고 저 역시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띄워 논쟁을 할 시간에
-
한 번이라도 더 그 안되신다는 무지무지 어려운 부분을 연습하신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해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헛소리였지만 그리고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손의 크기와 기타 실력과는 비
-
례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설령 처음에 배우는 속도의 차이를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말이죠... 조건? 그건 님께서 품고 계시는 자격지심이나 열등감 비슷한 것
-
이 아닐까요? 주위에 손이 작아 억울하고 분하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떤 한 분께서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고 끝까지 그 곡에 맞서 싸우시는(?) 분도 계십
-
니다. 단언컨대, 그 분께서는 반드시 가까운 미래에 성공해 내실 것입니다. 용기와 격려를 자기 스스로에게 항상 드리세요. 정말 꿈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상 어느 초보의 입니다
-
아, 혹시나 제 손가락 길이가 궁금하세요? 왼손 새끼손가락만 10센치 조금 안되고 나머지는 모두 11센치 이상입니다.
-
제 손도 기타치기는 참 안좋아요 ^^ 그래서 실력이 안늘고 있다고 핑계를 대보겠습니다. 전 손이 작고, 관절이 이상하게 휘는 것 같아요. 손톱도 휘어있고, 거기다 손끝이 두툼하고
-
굵어서 항상 의도하지 않은 줄까지 건드리게 되죠.. ^^;; 안타깝지만... 업으로 삼을 것도 아니고 만족하는 부분까지만 하려고 생각중이랍니다 ^^
-
저도 내 손은 왜 이럴까 아 짜증나! 한탄 많이 하지만... 쩝... 기타를 포기할게 아닌 이상은 어쩔 수 없지 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