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한참) 전 다음 뉴스에서 본 내용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독일의 한 작은 지방에서 특별한 연주를 기획하고 있다더군요
내용은 한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계획 중인데 내용은 존 케이지의 오르간 작품입니다
곡의 부제가 되도록 느리게 뭐 이쯤 되는 거 같은데
연주 시간을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200년인가를 잡는 다는군요
이유는 이교회의 오르간이 200년 정도 되었고 앞으로 수명이 200년 정도 갈 것 같아서
랍니다
연주를 위해서 수학자 미학자 연주자등 많은 사람이 모여서 의논하고 연구했다더군요
그들의 바람은 그들이 시작한 어떤 일이 후손들에게 까지 이어지고 그들과 무언가를
공유하기 위해서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지금당장 눈앞에 놓인 어떤 일에 목숨 걸고 있는 저에게는
지난시간과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게 해주는 기사 였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들 삶이 하나의 큰 음악이듯 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끝날 음악…
그것이 소박한 소품이건 화려한 소나타건 지금 연주하고 있는 이 부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하나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음도 소흘이 여길 수 없음을
생각하면 잠 못 드는 밤들도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저는 요즘 하나의 절정 부분을 향하여 악셀레란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여러 님들은 지금 어느 부분을 연주 하고 계시는지요?
슬픔을 먹음은 솔로 연주에 취해 계신지 듀오의 사랑 스러운 대화에 빠져 계신지
벌써 트리오 ,콰르텟을 구성하셨는지…
하여간 지난 시간 무난한 연주를 하셨던 분들은 더욱 몰입하시고
약간의 삑사리로 마음이 무거우신 분들은 지난연주는 잊어버리시고 지금부터
더 멋진 연주 하십시오
즐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