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크루, 엠비씨 출현하당~

by 지저분한 얼빵이 posted Apr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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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티비를 틀었는데
앗! 이게 왠일, 존경스럽기 짝이 없는
얼크루 행님이 <수요 예술 무대>에 나오시는 것이 아닌가...

생긴것은 스틸기타 같은데
현은 나일론이 끼어져 있는
비교적 특이하게 생긴 기타를 들고 나오셨다.

그리하여 아무런 협연자 없이
홀로 선율과 코드를 떡 주무르듯 노닐다가
무진장 박수를 많이 받고 조용히 무대를 떠났다.

클래식 주자의 손톱있는 소리도 좋지만
얼크루 처럼 손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소리도 매력적이다.
특히 <스걱~스걱~> 들려오는
오른손 지두의 현에 마찰되는 소리는
그 자체가 이미 음악과 조화를 이루고 있음이라....

이렇게 화성과 스케일을 맘대로 노닐수 있는 재즈 연주자들은
정말 좋겠다...

울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대가급 뮤지숑덜이 쎄션할 때
작곡자가 무슨 스케일을 주문하건
다 소화해 낸다고 한당...

"어이~거기는 도리안 모드로 해줘~"
"띵가 ~띵가~"

"이번엔 홀톤도 좀 집어넣고~"
"띵가 ~띵가~"

"거기 D7나오는 곳은 리디안b7 스케일로 하지~"
"띵가~띵가~"

얼마나 부럽고 존경시러운가...

간혹 대가급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너무 신격화(?)하여
그들 역시 그런 재즈 애드립정도는
능히 쉽게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바로는....Never다....(--..--);;
재즈에 관한 한 글렌굴드는 맥코이 타이너에게 근접할 수 없고
바흐의 경우 빌 에반스가 굴드를 능가할 수는 없잖은가...
그러고 보면 음악엔 경계 아닌 경계가 분명 존재하나보다.

존 윌리암스의 아부지와 딸이 모두 재즈 뮤지션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존 역시 기회가 되면 재즈 연주를 하고 싶어 한단다..
하게 되면 잘 할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한다.
그라면 능히 잘 할 수 있을거다...

es335를 들고 Autumn leaves를 연주하는 존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차라리 롤랑이 더 그럴 가능성이 있을지도.

사족으로, 프로그레스브한 롹 밴드 <스카이>에서의
존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
60점 이상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당...............(--..--)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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