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03.04.05 02:21

무감동

(*.237.119.223) 조회 수 3692 댓글 5
초딩이 시절에
오랫동안 사이먼 &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라는 멋쥔 제목의 노래 선율이
아주 오랫동안 귓가에 맨돈 적이 있었당...

그 후로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음악을 들었는데
그 떄 비로소 감동이라는 것의 실체(?)를 맛봤다.
뭐랄까...머리에 피가 쏠리는 듯한 느낌,
무언가 명치끝이 저리어 오는 것,
지나치면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강렬함을 수반하는 것.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들었을 떄
기타 솔로 후반부에 나오는 존 본햄의  우당탕대는 드러밍에
피가 머리통으로 역류함을 느꼈고
게리무어가 깁슨 레스폴 기타아로 연주한 버전의  
<파리지엔느 워크웨이스> 후반부의 비브라토 땜시
명치끝을 면도날로 후려파듯 시큰거렸더랬다...
드뷔시의 <월광>은
이 지상의 음악이 아닌 것 처럼
우아한 광채로 빛나는 것 같았고
베토벤의 <월광>은
다 듣고나면 슬픔이 깊어서 다 듣고나면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더랬다...
모짤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작품번호 모른당...(--..--);;)을 들을 땐
코끝이 시큰거려왔더랬다.
이게 진짜 예술이당...씨바.....
이런 생각이 절로 마구 들었다.

근디 지금은
음악이 그만
음학이 되어 버렸당....
음악이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내 마음이 너무 각질화 되어 버렸당....

코끼리 삼킨 보아뱀 그림은
이젠 그냥 모자로만 보이는거시당...

내게 그날의 감동들을 돌리도~~





Comment '5'
  • 저녁하늘 2003.04.05 10:21 (*.104.7.10)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가... 한동안요... 글고 다시 천천히 떠 보시면... 천천히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다시 경이로워 보일지도 몰라여~ 믿거나 말거나-,.-
  • 2003.04.05 12:23 (*.84.145.184)
    히.......나두 그케 해봐야징.....
  • 지얼 2003.04.06 00:40 (*.237.119.54)
    아하~그렇구나~/(-..-)/
  • 무사시 2003.04.06 03:05 (*.49.101.34)
    눈물나여.... *.*;;
  • chobo 2003.04.11 05:16 (*.254.92.157)
    나는 아직도 감동스러운데.......(덜 커서 그런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149795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173553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4 뮤직토피아 2020.03.09 181601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162553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186661
2769 저기요~~ 5 으랏!!! 2003.04.08 3437
2768 안티고니 고니 독주회... 6 file roberto 2003.04.08 4435
2767 낙서게시판이 대체 어케 된고야요? @@ 2 신동훈 2003.04.08 3495
2766 기타매니아 여러분에게 사과드립니다. 15 chobo 2003.04.08 3882
2765 추천사이트 4 file 권혁태 2003.04.07 3739
2764 얼마전에 하드박스에 대한 내용이 있던데... 2 초보 2003.04.06 3167
2763 sbs드라마 올인의 주제곡....작곡인가요? 아님 편곡? 1 2003.04.06 4015
2762 명노창님 요즘 어디 계셔요? 연락처 아시는분~ 2 2003.04.06 3425
2761 오늘 제 생일인데 2 강정규 2003.04.06 3194
2760 투표 게시판............ 1 白痴 2003.04.05 3792
2759 어제 라만과 틸만의 연주회를 보았는데요.. 2 ggum 2003.04.05 3741
2758 코스타리카 축구 올림픽 대표팀엔 +_+ 2003.04.05 3906
» 무감동 5 지나가는 얼빵 2003.04.05 3692
2756 저기요~~~ 1 김대훈 2003.04.05 3563
2755 음반녹음과 관련하여 녹음전문가분들의 조언은 이렇습니다. 6 2003.04.04 3477
2754 뽀짱님 악기 사셨나요 9 메롱 2003.04.04 3165
2753 최신 기타 잡지 인데요... 10 file 너의 공간 2003.04.04 4354
2752 저기 쓸데없는 질문이긴 합니다만,..... 9 으랏!!! 2003.04.04 4076
2751 차차님 아이디 공모. 11 2003.04.03 3952
2750 칭구분이 호주에 내일 가는데...스몰맨가져올수도 있다네여. 3 2003.04.03 3781
2749 로린 마젤이.. 4 빌라.. 2003.04.03 3258
2748 김은호님 홈페이지 주소가 어찌 되나요? 2 2003.04.02 4234
2747 수님만 보셔요... 2 지나가는얼빵맨 2003.04.02 3162
2746 GSI ( Guitar Salon International) 에서 한국인을 위해 한국어 버전의 웹구축에 조언을 구하네요. 5 고정석 2003.04.02 4220
2745 음반제작에 관한 생각들.... 19 2003.04.02 3549
2744 정말...죄송합니다..... 6 파코 2003.04.02 3680
2743 . 5 gmland 2003.04.02 3474
2742 LAGQ 의 '카르멘' 14 아랑 2003.04.02 4208
2741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2 bluejay 2003.04.02 3015
2740 만화방의 추억 3 file 지나가는얼빵 2003.04.02 4497
Board Pagination ‹ Prev 1 ...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 579 Next ›
/ 57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