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의 계절.
어제 고구마밭에서 고구마캤는데
이미 삼분의일은 새앙쥐가 먹었다.
새앙쥐 이빨자국이 선명이 각인돼있다.
우리집새앙쥐는 엄지손가락만하다.
아직안캔 나머지 80그루의 고구마를 지키기위해
시장에 고양이 사러가야할까?
아침이나 저녁늦게 화장실로 접어들다보면
항상 거미줄에 얼굴이 파묻힌다...철퍼덕.
욕실등에 몰려드는 나비와 파리등을 잡으려고
항상 화장실가는길목 욕실옆 얼굴위치에
거미가 제대로 그물망 깔아놓는다.
아둔한 나는 매번 당한다.
가을이 접어들며 마당에 큰밤나무들에선 매일같이
알밤을 땅에 떨구고 있다.
다람쥐랑 경쟁하듯 알밤을 줍고있다.
내가 나서 알밤을 줏으면 다람쥐는 나무뒤로 숨어
나를 주시한다. 미안하기도하고...
참나무에선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바구니씩 도토리를 떨어트려주고있다.
하필 그 도토리나무아래 뱀집이있다.
도토리줍다가 몇번 마주쳤다.
나두놀래고 뱀도 놀랬다.
참나무아래선 항상 서늘한긴장이 흐른다.
나의 가을은
작은긴장으로 수놓아진 느낌이다.
계네들보다 나는 매니아칭구들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