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여야 하나봐여...
싸구려 재료로 몇 년 연습하다가 좋은 재료로 좋은 기타 만들려다가...
수님께서....
"처음부터 좋은 재료로 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하시기에
끌이나 줄, 칼 같은 공구를 젤로 좋은 걸루 몇 개 샀는뎅...
...앞으로 한 달 동안 용돈 없습당.
그리고 나무 재료를 이너넷으로 알아 봤는뎅...헉!!!!!!!!!!!!!!!!!!!!!!!!!!!!!!!
판매 하는 쪽에서 정말 좋다고 하는...
그래도 최고급 AAAA" 등급은 아니라고 하고,..그냥 Best 등급이라고만
하는 앞,옆,뒤판의 나무값이 합쳐서 대략...
2000$!!!!!!!!!!!!!!!......
이 외에도 네크,지판,로제트,바인딩,부채살 등등의 나무값이 더해지면.....
어머나???....내 카드 한도액을 가뿐하게 넘어서넹???
오늘부로 브릿지 깍는데 필요한 기본공구를 완비 했습당.
지금 내 앞에는 두 번 연습할 수 있는 두 조각의 로즈우드가 놓여 있습니당.
모처럼 하루종일 집구석에서 뒹굴 수 있는 간만의 휴일인뎅...술 한잔 안 마
시고 종일토록 고민 했습당.
이누무 브릿지를 내가 제대로 깎아 내면 틀림 없이 다음 단계로 뛰어 갈텐뎅.
그럴려면 내 카드 한도액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뎅.
그때를 대비해서 카드를 서너개 더 발급 받아야 하낭???
좀 전에도 TV에서 카드 사용 남발 말자는 공익광고 때려 주더군요.
으~~~...부질 없는 욕심에 휴일 하루가 무지 괴롭습니다.
이상은...대패질 한 번 못 해본 인간이...기타 한대도 못 만들어 본 인간이...
"기타를 제대로 만들려면 일단 좋은 제습기가 필요해"라며 수백마넌짜리
제습기 가격 알아 보는 그런 인간이 휘갈긴 욕심꾸러기 헛된 글이었습니당.
PS:근데요?
윗글 중에서 "어머나???"라는 멘트...혹시 쬐끔 귀엽지 않으셨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