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2.08.02 14:15
수님의 손을 보며...이런저런 생각...ㅎㅎㅎㅎㅎ
(*.74.207.57) 조회 수 3380 댓글 5
지금은 점심시간...
'만리성','마담밍','한경','다래성','천리향'.....
제 사무실에 있는 중국집들의 메뉴판이져...
이집은 짬뽕이 맛나고, 이집은 짜장이..이집은 탕슉이...^ㅜ^..
맛나죠...
전 오늘도 이 많은 메뉴 속에서 멀로 점심을 때울까..고민하고있죠...ㅡㅡ;;
더군다나 여러사람이 먹게되면, 음식 먹는 시간보다 고르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죠...^^
아무리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매뉴를 매일 바꿔 먹다가,
맛난 중국집을 찾아다니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어느 정도 섭렵을 하고나면,
에지간한 중식 요리에도 젓가락이 안가고....
즉, '질려' 버리는것이지여...
그래서 이날은 중식, 저 날은 일식,
그 담날은 또 다른 음식...
우린 그렇게 색다른 맛을 찾아 다니는건지도 몰라요..
그런데, 제가 가장 맛나게 먹은 중국요리는...
저위 가게들의 메뉴판에 있지 않아요....
제가 가장 맛나게 먹었다고 기억되는 짜장면과 짬뽕은
국민학교때..(우리땐 초등학교가 아니었져..ㅋ)
먹은것이었어여.........
울 엄마가 그래도 도시락을 쩜 맛나게 싸 주셨는지라,
시골 국민학교에 부임온 여선생 입맛을 만족시키기엔 딱이었나바여..
선생님이 제 도시락 드시고,
저는 선생님이 드시던 짜장을 대신 먹으로 동전한우우큼을 들고 학교앞 중국집에 갔었죠...
그게 제가 먹어본 최고의 짜장이었구요..
최고의 짬뽕은..
맨날 갈때마다 짜장만 시켜 먹으니까..중국집 아줌마가..
"니는 짜장면이 그렇게 존나? 짬뽕도 마싯데이..?"
나: "선생님이 짜장 먹으라카띠더..."
아줌마: "내가 안일러바칠테니 오늘은 짬뽕 무거바라..ㅎㅎ"
나: "안돼는데.... ㅡㅡ;;;;;"
....후르륵 쩝쩝....ㅋㅋㅋ
그래서 먹게된게 바로 그 최고의 짬뽕이었는데...
정말 맵고, 시원하고....암튼..충격적인 맛이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그 중국집은 그리 잘하는 중국집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맛난 중국 요리를 내놓아도,
그때 만큼이나 날 만족시켜줄 중식은 없으리라 봐요..^^;
(짜장은 중식이다 아니다...를 논하진 마세염..ㅋ)
매니아가 된다는것은 뼈속까지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곳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사랑을 쏟아붇는것이지요...
좋은 연주자가 악기만 붙들고 있는다고 되는건 아니듯이요....
'매니아'..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의 그늘인 우려 포인트 "편식"은..항상 경계를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또한, 이런걸 생각해보는것도 참 재밋을꺼 같아요..
지금은 예전보다 기타도 잘치고, 더 많은 연주자를 알고, 그들의 얘기를 알고, 많은 곡을 알고, 연주자의 장단점을 알고, 어떻게 표현하는게 더 멋진가를 알고..음반만 딱 들어도 누군지 척 알구...그렇죠?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이 과연 예전에 처음 악기를 잡았을때.. 아니면 처음 기타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릴때 보다 더 행복한가...는 ...
자신에게 조용히 귀기울여 물어봐도 괜쟎을 질문일꺼라 봐요...^^;;
물론 이 글은 수님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수님은 참으로 넓게 안테나를 펴고 사시는분이니까요..
저한테 저런 얘기를 함 물어봅니다..^^
'만리성','마담밍','한경','다래성','천리향'.....
제 사무실에 있는 중국집들의 메뉴판이져...
이집은 짬뽕이 맛나고, 이집은 짜장이..이집은 탕슉이...^ㅜ^..
맛나죠...
전 오늘도 이 많은 메뉴 속에서 멀로 점심을 때울까..고민하고있죠...ㅡㅡ;;
더군다나 여러사람이 먹게되면, 음식 먹는 시간보다 고르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죠...^^
아무리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매뉴를 매일 바꿔 먹다가,
맛난 중국집을 찾아다니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어느 정도 섭렵을 하고나면,
에지간한 중식 요리에도 젓가락이 안가고....
즉, '질려' 버리는것이지여...
그래서 이날은 중식, 저 날은 일식,
그 담날은 또 다른 음식...
우린 그렇게 색다른 맛을 찾아 다니는건지도 몰라요..
그런데, 제가 가장 맛나게 먹은 중국요리는...
저위 가게들의 메뉴판에 있지 않아요....
제가 가장 맛나게 먹었다고 기억되는 짜장면과 짬뽕은
국민학교때..(우리땐 초등학교가 아니었져..ㅋ)
먹은것이었어여.........
울 엄마가 그래도 도시락을 쩜 맛나게 싸 주셨는지라,
시골 국민학교에 부임온 여선생 입맛을 만족시키기엔 딱이었나바여..
선생님이 제 도시락 드시고,
저는 선생님이 드시던 짜장을 대신 먹으로 동전한우우큼을 들고 학교앞 중국집에 갔었죠...
그게 제가 먹어본 최고의 짜장이었구요..
최고의 짬뽕은..
맨날 갈때마다 짜장만 시켜 먹으니까..중국집 아줌마가..
"니는 짜장면이 그렇게 존나? 짬뽕도 마싯데이..?"
나: "선생님이 짜장 먹으라카띠더..."
아줌마: "내가 안일러바칠테니 오늘은 짬뽕 무거바라..ㅎㅎ"
나: "안돼는데.... ㅡㅡ;;;;;"
....후르륵 쩝쩝....ㅋㅋㅋ
그래서 먹게된게 바로 그 최고의 짬뽕이었는데...
정말 맵고, 시원하고....암튼..충격적인 맛이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그 중국집은 그리 잘하는 중국집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맛난 중국 요리를 내놓아도,
그때 만큼이나 날 만족시켜줄 중식은 없으리라 봐요..^^;
(짜장은 중식이다 아니다...를 논하진 마세염..ㅋ)
매니아가 된다는것은 뼈속까지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곳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사랑을 쏟아붇는것이지요...
좋은 연주자가 악기만 붙들고 있는다고 되는건 아니듯이요....
'매니아'..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의 그늘인 우려 포인트 "편식"은..항상 경계를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또한, 이런걸 생각해보는것도 참 재밋을꺼 같아요..
지금은 예전보다 기타도 잘치고, 더 많은 연주자를 알고, 그들의 얘기를 알고, 많은 곡을 알고, 연주자의 장단점을 알고, 어떻게 표현하는게 더 멋진가를 알고..음반만 딱 들어도 누군지 척 알구...그렇죠?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이 과연 예전에 처음 악기를 잡았을때.. 아니면 처음 기타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릴때 보다 더 행복한가...는 ...
자신에게 조용히 귀기울여 물어봐도 괜쟎을 질문일꺼라 봐요...^^;;
물론 이 글은 수님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수님은 참으로 넓게 안테나를 펴고 사시는분이니까요..
저한테 저런 얘기를 함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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