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와 Copy"left"에 관한 잡생각...

by 서정실 posted Jul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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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인가요?

앞선 여러 글들을 읽다가 나는 생각을 그냥 적어봅니다.

저는, 어떤 물건을 남들에게 공짜로 공개할 것이냐, 아니면 돈을 받고 팔 것이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것을 이용하느냐 마느냐, 혹은 상품화 된 것을 사느냐 마느냐 하는 것부터가 소비자의 선택이 되는거겠죠.

공개된 것의 사용가부를 선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상품화 된 것들에서 시작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선택은 대상의 상품가치를 판단하여 일정량의 재화를 사용, 그것을 습득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주로 관심사가 되는 음반이나 악보의 경우, 그냥 "돈을 주고 살까 말까"를 넘어서는 문제가 생기게 되어있으니, 이는 "꼭 필요한데 돈이 없는 경우" 와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경우" 가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로 이 순간에 인터넷을 뒤지고, 관련게시판마다 "XXX구합니다" 로 도배를 하며 특정 저작물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선처를 호소합니다.  또한 이럴때 많은 분들이 "Copyleft"를 표방하며 가지고계신 합법적인 혹은 비합법적인 저작물들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그 Copy가 자신의 창작물이 아닐진대, 그것이 저작권의 오른쪽에 설지 왼쪽에 설지 정하는 입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이것을 공개할지 내다팔지는 전적으로 저작자의 선택이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그 선택을 보호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으며, 원하는 저작물의 지속적인 생산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만 뒤지면 음원과 악보가 구해지는 좋은 시절입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출판과 음반산업이 모조리 망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즐기고 있는 한 구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타음악의 출판/출반이 각 시장의 아주아주아주아주 작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나마 그 조그만 설자리 조차 우리 스스로의 잘못으로 잃게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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