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너무 빨리 도와드리는건가요? ^^
저는 요즘 이런 질문 엄청 많이 받는데, 답변이 귀찮기는 커녕 덩달아 즐겁습니다.
얼마 전에 제 학교 후배의 질문 메일에 답변한 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그대로 올립니다. 반말이라 좀 기분 나쁘시더라도 그저 내용만 보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적어서 게시판에 쓰세요. 관심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스페인 여행 도우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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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써 놓고 보니까 다음에 또 스페인 여행갈 후배들을 위해 여기다 그냥 답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읽어보고 또 질문있으면 여기다 써라. 앞으로는 좀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할 같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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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
유럽에 수박 겉핧기하러 가는 모양이구나.
스페인도 어쩌면 그렇게 별 볼 일 없는 곳으로만 가는지 참...
어쨌거나,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모두 저녁이든 대낮이든 가릴것 없이 동양사람들 집중 표적이 되니까 많은 돈이나 여권, 비행기표등을 소지한다거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닌다거나 돈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 무식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영어 잘하면서 자기가 뭐 캐나다나 프랑스에서 왔다거나 허풍떨면서 친절한척 하는 녀석들을 조심하고, 지하철 오르내릴때 아이스크림을 묻히거나 발을 거는 녀석들도 조심해라. 이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발가벗은채 한국대사관 경유 한국인 민박집 경유 귀국하는 신세가 되니까 정말 조심하도록! 자유여행인 경우, 마드리드에 밤에 도착한다면 반드시 민박집 http://esko.com.ne.kr 에 픽업나오도록 요청할것! 내가 아는 사람 6개월새 벌써 두 사람이나 당했고, 나도 그럴뻔한 경험이 있었으며, 내가 아는 어떤 분도 전에 지하철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라. 너무 겁만 줬나? 아무튼 조심하라고!
우선, 마드리드는 관광코스로 중심부에 있는 솔(Sol)광장 > 마요르광장 > 왕궁 > 스페인광장 순서로 돌아다니면 좋겠고, 하루를 과감히 투입할 계획이라면(미술쪽에) 프라도 미술관을 보면 되겠는데 지루할것 같고... 근처의 레띠로 공원은 절대 가지 말것! 강도들의 온상. 차라리 낮에 관광하고 저녁때 소피아 미술관 정도에 가서 피카소의 게르니카 정도만 간단히 구경하고나서 밤에 플라멩꼬 따블라오를 빼면 안되겠지? 비싼데는 유명한 무용가 Blanca del Rey 가 출연하는 Corral de la Moreria 라는 곳이 있으나 그나마 시간 잘못 맞추면 어려우니까 간단히 마요르 광장 근처에 있는 Las Carboneras 전화 91 542 8677 에서 즐기는 것이 좋겠다. 비용도 절반! 그리고 마요르 광장 꾸치예로 길 입구에 있는 보띤(Botin) 이라는 레스토랑을 꼭 가보도록!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다는 식당이긴 한데, 그보다도 더 유명한 세고비아식 아기통돼지 구이가 일품이다. 먹은 것에 비한다면 생각보다 싸고 그 집 포도주(비노 데 까사)는 싸니까 술 한잔 하기에는 안성마춤이지. 그 레스토랑은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지구상에서 제일 오랜된 식당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성 가족 성당(까떼드랄 데 싼 파밀리아)를 중심으로 아랍골목, 올림픽 스타디움 정도 보면 그저 일본 동경이나 서울과 다를바 없고, 단지 플라멩꼬 따블라오로 '꼬르도베스'라는 곳이 비싸긴 해도 가장 유명한 곳이니까 밤에 한번 가보도록 해라.
아무래도 각 도시 이틀씩이면 여기찜 저기찜 하면서 사진이나 한장씩 박고 그러면 끝이라 무리한 일정을 주문하기도 쉽지 않구나.
하지만 여행을 할때 반드시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라면, 건물이나 유적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영어가 안 통하는 곳이니 비행기 안에서 졸지말고 간단한 스페인어 책 사서 열심히 공부하면 레스토랑에서 굶지는 않을게다. 스페인 어느 도시든 유명한 백화점이라면 꼬르떼 잉글레스 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 가면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을거다. 하지만 소매치기는 항상 조심하길. 햄박물관(무쎄오 델 하몬 Museo del Jamon) 이라는 간판이 다행히 눈에 띈다면 들어가서 발렌시아식 노랑볶음밥(빠에야 paella) 한번 맛봐라. 주문할 때, 기름 적게, 소금 적게, 푹 익혀서 해 주세요(뽀꼬 쌀, 뽀꼬 아쎄이떼, 무이 아싸도, 뽀르 파보르~ Poco sal, poco aceite, muy asado, por favor~) 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말고. 아니면 소금기름에 절인 생쌀을 먹어야 한단다. ^^
스페인에 가서 안달루시아와 알함브라를 못 보고 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구나. 하하하~
잘 다녀와라!
저는 요즘 이런 질문 엄청 많이 받는데, 답변이 귀찮기는 커녕 덩달아 즐겁습니다.
얼마 전에 제 학교 후배의 질문 메일에 답변한 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그대로 올립니다. 반말이라 좀 기분 나쁘시더라도 그저 내용만 보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적어서 게시판에 쓰세요. 관심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스페인 여행 도우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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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써 놓고 보니까 다음에 또 스페인 여행갈 후배들을 위해 여기다 그냥 답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읽어보고 또 질문있으면 여기다 써라. 앞으로는 좀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할 같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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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
유럽에 수박 겉핧기하러 가는 모양이구나.
스페인도 어쩌면 그렇게 별 볼 일 없는 곳으로만 가는지 참...
어쨌거나,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모두 저녁이든 대낮이든 가릴것 없이 동양사람들 집중 표적이 되니까 많은 돈이나 여권, 비행기표등을 소지한다거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닌다거나 돈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 무식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영어 잘하면서 자기가 뭐 캐나다나 프랑스에서 왔다거나 허풍떨면서 친절한척 하는 녀석들을 조심하고, 지하철 오르내릴때 아이스크림을 묻히거나 발을 거는 녀석들도 조심해라. 이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발가벗은채 한국대사관 경유 한국인 민박집 경유 귀국하는 신세가 되니까 정말 조심하도록! 자유여행인 경우, 마드리드에 밤에 도착한다면 반드시 민박집 http://esko.com.ne.kr 에 픽업나오도록 요청할것! 내가 아는 사람 6개월새 벌써 두 사람이나 당했고, 나도 그럴뻔한 경험이 있었으며, 내가 아는 어떤 분도 전에 지하철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라. 너무 겁만 줬나? 아무튼 조심하라고!
우선, 마드리드는 관광코스로 중심부에 있는 솔(Sol)광장 > 마요르광장 > 왕궁 > 스페인광장 순서로 돌아다니면 좋겠고, 하루를 과감히 투입할 계획이라면(미술쪽에) 프라도 미술관을 보면 되겠는데 지루할것 같고... 근처의 레띠로 공원은 절대 가지 말것! 강도들의 온상. 차라리 낮에 관광하고 저녁때 소피아 미술관 정도에 가서 피카소의 게르니카 정도만 간단히 구경하고나서 밤에 플라멩꼬 따블라오를 빼면 안되겠지? 비싼데는 유명한 무용가 Blanca del Rey 가 출연하는 Corral de la Moreria 라는 곳이 있으나 그나마 시간 잘못 맞추면 어려우니까 간단히 마요르 광장 근처에 있는 Las Carboneras 전화 91 542 8677 에서 즐기는 것이 좋겠다. 비용도 절반! 그리고 마요르 광장 꾸치예로 길 입구에 있는 보띤(Botin) 이라는 레스토랑을 꼭 가보도록!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다는 식당이긴 한데, 그보다도 더 유명한 세고비아식 아기통돼지 구이가 일품이다. 먹은 것에 비한다면 생각보다 싸고 그 집 포도주(비노 데 까사)는 싸니까 술 한잔 하기에는 안성마춤이지. 그 레스토랑은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지구상에서 제일 오랜된 식당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성 가족 성당(까떼드랄 데 싼 파밀리아)를 중심으로 아랍골목, 올림픽 스타디움 정도 보면 그저 일본 동경이나 서울과 다를바 없고, 단지 플라멩꼬 따블라오로 '꼬르도베스'라는 곳이 비싸긴 해도 가장 유명한 곳이니까 밤에 한번 가보도록 해라.
아무래도 각 도시 이틀씩이면 여기찜 저기찜 하면서 사진이나 한장씩 박고 그러면 끝이라 무리한 일정을 주문하기도 쉽지 않구나.
하지만 여행을 할때 반드시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라면, 건물이나 유적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영어가 안 통하는 곳이니 비행기 안에서 졸지말고 간단한 스페인어 책 사서 열심히 공부하면 레스토랑에서 굶지는 않을게다. 스페인 어느 도시든 유명한 백화점이라면 꼬르떼 잉글레스 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 가면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을거다. 하지만 소매치기는 항상 조심하길. 햄박물관(무쎄오 델 하몬 Museo del Jamon) 이라는 간판이 다행히 눈에 띈다면 들어가서 발렌시아식 노랑볶음밥(빠에야 paella) 한번 맛봐라. 주문할 때, 기름 적게, 소금 적게, 푹 익혀서 해 주세요(뽀꼬 쌀, 뽀꼬 아쎄이떼, 무이 아싸도, 뽀르 파보르~ Poco sal, poco aceite, muy asado, por favor~) 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말고. 아니면 소금기름에 절인 생쌀을 먹어야 한단다. ^^
스페인에 가서 안달루시아와 알함브라를 못 보고 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구나. 하하하~
잘 다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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