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yrain posted Jul 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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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내리는 비 덕분 기타랑 지낸 시간은 좋았지 ^**^:

오늘 아침은 창 사이를 밝은 빛이 들어와 나를 깨었다.

이런 날 등산가면 좋은데.....

(그래 북한산 올라가 보자) 생각과 동시에 짐을 싸고 차를 탔다.

짐(물통, 비옷 .김밥, 사진기, cdp, 음반 몇 장)

정릉으로 올라가 輔國門을 통해 칼바위를 오를 계획이었다.

비는 그쳐 푸른 하늘이 청명하고 불어나 수량으로 계곡의 물소리는 요란하였다.
아 북한산이 날 부르는 구나......

한시간이 흘러 보국문을 통해 칼바위로 올랐다
칼바위를 대하고 우뚝이 솟아 있는 白雲臺(백운대)(836.5), 人壽峰(인수봉)(810.5), 萬景臺(만경대)(799.5) 이를 두고 삼각산이라 하구나.

왜???

옛 성인들이  산을 찾고 산이 그들을 찾았는지......
만 길 높게 솟은 절벽을 오려다보니 굽힐 수 없고 범할 수 없는 성인들의 뜻과 절개를 볼 수 있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다만 깍아지른 절벽만 보이지, 이 곳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을 거다.

성곽 위에 누워 하늘을 보니 마치 연기 나는 파도처럼 온통 회색 빛.....산 빛과 물소리 가운데 기타 소리가 듣고 싶어 준비해온 러셀의 reflection of spain 들었다.

외로운 구름이 白雲臺를 어루만지고 러셀의 아름다운 음색이 날 어루만지는구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건데......러셀의 음색이 아니더라도 날 이렇게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예전에 절대 그럴 수 없다고....생각했다)
음악을 너무 분별의 지혜 만 가지고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연주자는 일본인 ...영국인....미국인....남미인
이 연주자는 이런 기타로
이 연주자는 누구의 제자
심지어 이 앨범은 라이센스인가? 직수입인가?

엄청난 分別心을 가지고 쪼개고 쪼개서 음악을 듣고 있다라는 느낌을......
이제는 分別心을 여원 마음으로....기타를 기타로서 음악을 듣고싶다

下山

p.s 기타가 좋아서 산에가서도 기타 생각만 하고 내려오네요^^
그냥 넋두리니 신경 쓰지 마세요
산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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