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칭구들이 글쎄...
이번 4강 신화를 이룬 선수들의 상금을
균등하게 주지 않고 차등제로 지급하겠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여...
가뜩이나 데중이 아저씨 아들들이 심사를 불편하게 하고 영샘이 아들 현촐이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했다가 취소했다나 어쨌다나 하는 짜증나는 소식이 들려오는 마당에 이거 왠 이상한 소리인가여...
(전과자가 취업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라는데, 국회는 전과자를 수용할 정도로 포용력이 있구나...)
어쨌든,
그러면 우리의 병지 아저씬 어쩌란 말인가요....
안정환 아저씨 말고 윤정환 아저씨는 또 어쩌고...그리구 현영민 오빠도...
이런 축구협의 결정에 흥분한 디제이(데중이 옵빠 말구여) 이종환 아저씨는 이런 얘기를 하네여.
"아니, 그러면 돈 잘벌어오는 자식에겐 하루 세끼를 주고 못 벌어오는 자식에겐 하루 한끼만 줍니까?"
그리고 흥분한 한 청취자분은 또 이런 얘길 해여..
"그러면 차등제에 따라 골 넣은 선수는 A 가 되고 골 넣을 기회가 없는 수비수들은 B 가 되는 건가요?"
저의 의견은 이래여...
한마디로 축구협의 "삽질"인 거죠...
왜냐면....
타이슨을 예를 들어 봐여...
예전에 잘나가던 복서인 그는
경기당 백억이 넘는 대전료를 받았더랬는데
그걸 한번 내뻗는 주먹의 값으로 따져보면
몇천만원이 되더래여.
그런데 이런식의 계산은 완전히 결과만을 따지고 보는 것이고
괴정은 아예 염두를 두고 있지 않아여...
타이슨이 그런 대전료를 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훈련으로 채웠는지를 보면
주먹 한번 뻗는 댓가로 몇천만원...이라는 소리는 안나오져.
물론 말년의 타이슨은 온갖 악행으로 스스로 자멸했지만서도...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도 그래여...
모든 선수들이 1~2년 동안 국가대표 자격으로 뺑이를 쳤죠...
경기에 나왔건 안나왔건 말이어요.
골을 넣은 안정환 옵빠의 슛 연습을 도운 것은 병지 아저씨 였을테고
황선홍 아저씨의 돌파 연습을 도운 것은 이민성 아저씨 였을 거 아녀요.
훈련때는 모두다 힘들었을 것이고 모두다 의미 있는 역할을 했겠죠.
그런데 차등 지급이라니...
더 많이 받은 선수는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것이며
덜 받은 선수는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만일 교내 환경 미화 대회라고 해봐여.
교실의 벽면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운 학생은 포상으로 빵3개를 주고
재주가 별로 없어 열심히 유리창만 닦은 학생은 빵 1개만 줘 봐여...
이게 콩가루 집안이지 어디 단체 생활이고 멤버쉽이여요?
시합에 많이 출전한 선수가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여?
아무렴 병지 아저씨가 시합에 나가기 싫어서 안나갔나요...
더 잘하는 선수가 시합에 나가는 건 당연하죠.
그렇지만 보상을 균등하게 하지 않으면 어디서 멤버쉽을 찿죠?
팀플레이가 제대로 나올까요?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선수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그건 누가 책임져요?
갑자기 피천득님의 수필집에 실린 글이 생각납니다.
"나는 눈에 띄지 않는, 오케스트라의 무명 플룻티스트가 되고 싶다.." 던....
그저 결과에만 연연하는 축구협 관계자 아저씨들...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국회...여요.
거기 가면 아저씨들이랑 비슷한 사람들 디게 많아여...
거기 가서 국회 의원 아저씨들의 월급이나 차등제로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