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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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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말입니다.

뉴스위크지 한국판 2002년 5월 15일호에 실린,
미셸 슈나이더 란 프랑스인이 쓴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란 책과 관련해
조우석씨의 글중 일부를 옮겨봅니다......

"평범한 전기물과 다르게 굴드란 괴팍한 천재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방식의
서술이 낯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굴드라는 수수께끼인물, 즉 나이 갓 서른둘 때인 1964년 콘서트 홀에서의
연주 중단을 선언하고 음반 녹음과 방송 녹음에만 몰두했던 사람, 그리고
결혼은 물론 하지 않았고 온갖 기행을 일삼았던 평범치 않았던 예술가의 내면
읽어내기 노력이다.......
....그의 기행은.........이를테면 1955년 뉴욕 CBS방송 스튜디오에서의 컬럼비아  레코드 데뷔때 6월 날씨에도 굴드는 외투에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커다란 생수병 두통과 한무더기의 타월, 각기 다른 색깔의 알약들이 빼곡한 약통5개 , 그리고 네발의 크기가 제각각인 전용 피아노 의자 등 그의 지참 장비 역시 크게 별났다. 상대가 악수할때 너무 세게 자기 손을 쥐었다고 고소까지 했다는 일화를 남겼던 그이다.

중요한 것은 20세기 피아노 음악 연주의 한 진풍경을 이뤘던 천재 피아니스트는 왜 그런 기행을 일삼았을까? 그것은 "아티스트로서 고양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였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콘서트 홀 연주를 '광대놀음'이라고 비판하며 레코딩에 매달린 것은
매니아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라이브 음악을 높게 치는 음악계 상식을 굴드는
왜 그렇게 기피한 채 '통조림 음악'인 레코딩에 매달렸을까?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저자는 굴드에게 음악은 초인적이고 영웅적인 기교의 과시도 아니고,
자기 훈련의 과시 역시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렇게 요약된다.


"예술의 목표는 아드레날린의 순간적인 분출로 인한 (감정의) 촉발이 아니라
전생애에 걸쳐 경이와 평정의 상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콘서트 홀 연주란 피아니스트에게 외면에 치중하는 광대짓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또 수천명의 관객들에게 연주가 요구하는 명상과 평정, 혹은 '신비한
동의' 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 굴드의 지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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