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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41.65.74) 조회 수 3857 댓글 3
어느 전공생님의 글은 '아마추어가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투로 들리는군요..


이를 테면.. 저는 이런식의 말은한겁니다.

'어제 현대에서 나온 새차를 타봤는데, 디자인은 괜찮던데 서스펜션은 벤츠꺼보단 안좋더라. 역시 엔진은 벤츠를 못따라가'

이런 말은 누구든지 할 수있는 것 아닙니까?

자동차를 만들 수 없는 사람은 현대차 안좋다고 하면 안되는 겁니까?

현대나 벤츠나 한 대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뼈를 깍는 노력을 했겠지요.

끝없는 노력을 했다고 해서 현대의 자동차의 단점에 면죄부가 주어집니까?

100년된 자동차 메이커와 30년밖에 안된 자동차 메이커를 비교하면 안됩니까?

물론 우리나라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무조건 '브레이크가 답답해, 디자인이 구려'

따위의 말을 한다면 문제가 있겠죠..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니까요..

..

비유가 부적절하다고 느끼십니까?

자동차와 예술은 다르다구요?

물론 다르지요. 하지만 둘다 인간에게 봉사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리고 둘 모두 진정하게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면 그들사이에 섞여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는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들 수 있을진 몰라도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전체적인 글을 보면 알겠지만 저는 그 두분의 연주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죽어라 연습했나보다'라는 말은 표현을 잘못한것 같군요..

조금 더 좋게 표현할 수도 있었는데..

사실 편하게 글을 쓰다보니 그렇게 가다듬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연주에 포인트가 없었다는 말'을 듣기 좋게 바꾸면 '정말 브람스를 감정을 절제하며

충실하게 연주했다'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분명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밋밋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구요.

어느 전공생님의 글을 읽어보면 '아마추어가 어디서...'라는 투의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순수하게 좋아하는 열정만있는사람들은..

모든 프로들의 연주에 입다물고있어야합니까? 야마시타의 무한삑사리도

좋다고 하고, 바루에코의 연주, 로메로, 존 윌리암스, 브림 등등 모든 연주자의

곡에 무조건 좋다고만 반응해야합니까?

연주자의 개성은 무시한채..

그렇다면 그렇게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해석을 보이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는 수많은 연주자들은 무엇입니까?

그냥 연주만 잘하면 모두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자신만의 소리를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거죠?

사실 저 말고 모든 사람들은 피에스타 듀오의 연주에 극찬을 보냈습니다.

투게더보다도 더 잘한다는 극찬까지있었는데요,


..

..

자동차 엔진 설계도 한번 못본 사람은 자동차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없이

타야만 할까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들의 연주에 정말 대단한 감동을 받았고

그래도 그들은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아마츄어로써

개인적인 감상이지요. 저의 판단이 잘못된것일 가능성도 높구요-_-;

하지만 '모르면 조용히 있어라'라는 투는 조금 안 좋은것 같군요.


p.s. 조금 감정적으로 보이더라도 이해해주시구요..

       사실 저는 우리나라 예술계에 불만이 좀 많습니다..

       커다란 단체가 하는 연주회들도 성의없이 보이는 것이 많은데

       특히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 하는연주회는 정말 끔찍한 것도 많더군요..

       (피에스타 듀오의 연주회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다들 '좋았어, 잘하던데' 라고 하는 곳에서 발전이 있을까요?

       비록 올바르지 않은 비판이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전에 현대의 엔진이 벤츠의 자동차에 들어간다는 기사가있었지요.

       정말 잘된일입니다. 현대의 기술진의 정말 헌신적인 뼈를 깍는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가 생길 수 있었을까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고 보니 참 어이가 없군요.
>먼저 이런 평을 하실때는 연주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셨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어떤연주를 보구 잘한 연주에 대한 평을 '연습죽어라 했나보다/'?? 라니..
>그리 듣기 좋은 칭찬 같지는 않은데요?
> 브람스의 현악 6중주는 포인트가 없다구요? 악보를 구해서 제대로 분석이나
>해보시구 그런 말을 하는건지..세계적 A급 대가의 레코딩 음반과 비교해서
> 국내 20대 연주자들의 연주가 답답했다구요?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발언..
>그렇게 연주할거면 세계 순회 공연 다니느라 바쁘겠죠. 브람스 변주곡의
> 포인트가 님이 생각하시기엔 뭔지 궁금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저두 무대에서 그런 고 난이도 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 전공생으로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
>>Evening Dance(저녁의 춤)  -  A. York
>>Duex Amis(두 친구)    - F. Sor
>>Theme and Variations from op.18(주제와 변주)  -  J. Brahms
>>
>>
>>-intermission-
>>
>>Senor Mouse  - C. Corea/박윤우 편곡
>>Blackdoll Dance(검은 인형의 춤)  -  박윤우
>>Jongo(종고)  -  P. Bellinati
>>Tango Suite(탱고 조곡)  -  A. Piazzolla
>>
>>
>>
>>
>>전 동아리 사람들과 제일 뒷줄-_-;에 앉아서봤답니다.
>>
>>그래도 홀이 아담해서 잘 보이고 사운드도 괜찮았습니다.
>>
>>5분늦게 도착했는데 '이브닝 댄스'랑 '두친구'를 못봤답니다..ㅠㅠ
>>
>>칼타임으로 시작한 모양이더군요.. 칼타임에 시작한 연주회 거의 못봤는데ㅜㅜ
>>
>>물론 늦게온 제 잘못이지만요..
>>
>>
>> 제일 먼저 본 '부담스'의 '테마를 배려놨쓰' 는 솔직히 조금 별로였습니다..
>>
>>투게더의 연주만 들어서 일까요? 많이 답답한 연주였습니다.
>>
>>별다른 포인트를 찾아볼 수없는.. 무난한..
>>
>>하지만 뒤의 대단했던 탱고조곡을 미루어 볼때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
>> 그다음 세곡은 재즈, 박윤우씨가 작곡한 곡, jongo였는데요.. 두연주자의 취향이
>>
>>잘 드러난 것 같았습니다. 박윤우씨가 작곡한 곡은 꽤 괜찮더군요..
>>
>>
>>마지막 탱고조곡..
>>
>>오늘 최고의 연주였던 것같습니다.
>>
>>단순히 테크닉적인 면이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정돈된, 깔끔한 연주였습니다.
>>
>>이곡은 정말 죽어라~ 연습한 것 같던데.. 보면대까지 치우고..
>>
>>앗싸~형제(assad)와는 다른 독특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연주자들은 너무 낭만적으로 예쁘게만 연주하려는
>>
>>것 같아요.. 기타에는 훨씬 넓고 다양한 소리가 있는데..
>>
>>앵콜피스로는 레오브라우어의 곡(제목을 잘 못들었어요..누가 알고있는 사람없나요?)과
>>
>>루이 봉파의 '카니발의 아침'이 연주되었습니다.
>>
>>물론 둘 다 좋았구요..
>>
>>
>>..
>>
>>..
>>
>>써놓고 보니 다 좋았다는 말밖에 없네용^^
>>
>>그래도 축구 안보고-_-; 보러간 보람이 있었던, 정말 괜찮은 연주회였습니다.
>>
>>
>>
>>p.s. myrain님과 만났었답니다. libra sonatine님도 뵜었으면 좋았을텐데..
>
Comment '3'
  • 캬슬 2002.05.18 18:14 (*.115.226.163)
    음... 좋은말씀...
  • Libra Sonatine... 2002.05.18 19:15 (*.178.106.199)
    나래님 화이륑~
  • 별빛나래님 2002.05.18 23:57 (*.241.136.146)
    모든이의 입맛에 맞는 맛은 없어요...일부러 그사람의 입맛에 맞출필욘 없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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