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자신의 슬프고 어두운 심층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되는
초라한 농가, 지붕 위로는 밤새 잠들지 못한 누군가의 영혼이
내려 앉은 듯한 하얀 눈, 또 그 위로 스미는 햇살의 눈부심...

이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슬픔과 눈부심의 조화는
흔히 겨울이 주는 차갑고 딱딱한 통념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따사롭고 투박한 솔개님 특유의 정서적인 측면이 잘 드러난
멋진 작품이라 사료되옵니다.^^

햇살 비치는 그림 속의 저 한적한 길을
누군가와 오붓하게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솔개님~
제가 솔직히 그림은 볼 줄 모르지만
단순히 시각적인 이해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