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기타리스트가..
일정기간의 경력이 생기면... 저는 4년에서 5년째 접어드는데...
정말 실력이 느는지 안느는지도 모르게되지요...
그렇지만..

아라비아기상곡, 탱고엔스카이,선버스트,아스투리아스,샤콘느....
2~3년전만해도 듣기만해도 가슴설레던 고난도의 대곡들..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곡들을 그나마 건드려볼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는데..
건드리고 어찌어찌하다보니 한곡두곡 완주해 간다는게...
정말 시나브로 와닿는 감동인거 같아요...
그러나..

요즘들어 "무엇을" 치느냐보다 "어떻게" 치느냐가 더 중요하단게
깨달아 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 잘치지~하구 보여주는 재미보다
듣는이들과 함께 교감하는 감동, 앙상블에서의 호흡..
이런게 훨신더 잼있고 멋진일이라는것도..

지금부터는 좋아하는 방향을 점차 잡아나가야 할거 같아요...
가벼운재즈와 샹송 크로스오버, 가끔가다 바하, 탱고..

타레가 소르 빌라로보스 망고레의 곡들은 들으면 너무 좋지만..
제가 잘 연주할수있는 곡들은 많이 없는거 같네요..

제게 있어서 대곡들은 어느새 연습곡이 되어버린듯... ^^
샤콘느는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연습곡...
bwv1006은 스케일과 균형감각...
아라비아기상곡은 스케일과 비브라토 슬러연습..ㅎㅎ
연습곡 삼아 하다보면 잘칠수 있는날도 오겟죠?
안오면 말구... :p


> 우리가 발전하지 않는다거나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는 말에 난 정말로 동의할 수 없다.　그 말은 우리가 때론 알아 차리지 못하는 ‘발전(progress)’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다.　정원의 비유를 해보자.　새로운 씨앗을 심으면 몇 주 동안 우리는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성장하지 않거나 혹은 발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침내 어느날 과일 나무는 갑자기 자라 올라오고 우리의 모든 사랑의 노동이 드러나게 된다.　나는 우리 인간은 자연과 같아서 항상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또는　충분히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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