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무생각 없이 뉴스 보려고 저녁때 TV켰는데
연속극 같은데서 갑자기 카프리치오 아라베 처음 서주부분이 들리더라구요.
딴데 안틀고 조금 듣자니까 아니 이게뭐야~~
꼭 외국 명곡 가져다가 지 마음대로 주물딱 거려서 음악 조지는 이현우 목소리가 들리더니 기타 연주는 계속 배경음악으로 깔고 노래를 하데요. 헐.
들으신 분은 어떻게 생각 하셨나요. 사실 그 곡이 타레가의 명곡이라는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런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같은 명곡에 꼭 삐대서 노래하는게 너무 얌체짓같지 않습니까. 그놈이 어디 자기가 순수하게 작곡해서 발표한게 몇이나 됩니까. 뭐 곡조지기란 쟝르로 있다면 그런거겠지만요. 명곡을 따서 열받는게 아니라 왜 딴다음에 그 곡을 조지느냐 말이죠. 나중에 원곡 들으면 그놈 노래부르는게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따기라도 잘했음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말이죠.
기타를 잘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꽤 열받네요. 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그걸 방송하는 방송국은 그 곡의 원곡이 뭔지나 알려서 이놈이 또 땄구나 하는 자막이라도 보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 음악도 모르는 택도아닌 놈한테 명곡을 뺏긴거 같아 계속 분하네요.
곡 찾기 차원에서라도 좀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