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02.03.23 13:14

힘을 빼야 하는 이유

(*.221.82.39) 조회 수 6339 댓글 3
힘을 빼야 하는 이유

1.음악의 본질, 예술의 본질은 꾸밈없는 유연함, 무위이다.  뭔가를 애써서 하려는 욕심을 버릴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예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2.무엇인가에 집착할 때 우리의 신체는 굳어지고 딱딱해진다. 우리의 신체가 경직되면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함이 전달된다.

3.어떠한 동작이 완전히 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 시작되어 가장 필요한 만큼의 힘을 가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 즉시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다음에 이루어 지는 동작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휴식이며 다음 동작이 앞의 동작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뜻한다.

4. 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 음악적 표현은 극대화 된다. 신체상의 이완상태는 단순히 몸의 상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고도 효과적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므로 표현력이 극대화 되는 것은 당연하다.

5. 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 자기의 연주를 즐길 수 있고 듣는 사람도 즐겁다.  긴장되어 있으면 자기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듣는 사람도 불편하다.

6. 긴장이 이완된 상태란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주위환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며 현재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함께 있음이고 사랑이다.

7. 긴장을 이완 시키는 것은 사실 어떤 노력이나 훈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런 본성을 잊고 산다.  따라서 그것은 되찾아 지는 것이고 다시 느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원래 그런 것인데 무엇을 애써서 구한다는 말인가?

8. 테크닉이란 무엇인가를 가장 힘안들이고 자연스럽게 해내는 능력이고 습관이다.

9. 테크닉과 음악을 구별하지 말자. 테크닉이 곧 음악이고 음악이 곧 테크닉이다. 힘빼고 치면 음악이 저절로 되고 음악이 저절로 되면 힘이 빠지게 된다. 그냥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10. 긴장을 이완시키는 법을 잊어버린 경우 사실 이를 되찾는 데에는 얼마간의 시간투자와 노력 또는 방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긴장이 이완된 상태를 자각하고 나면 사실 그것을 되찾는 것에 별다른 애씀이나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중요한 것은 자각이다.

11. 악기를 연주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손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것은 연속된 동작에서 앞의 동작의 관성이 뒷 동작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2. 무엇인가를 하는 것만큼 그것을 시작하기 전인 준비상태가 중요하며 그 준비상태가 긴장이 이완 된 상태라야 모든 것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기 마련이다.  

13. 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가 지속된 채로 연주를 하면 쉽게 피로해 지고 장시간 연주가 어렵다.

14. 힘을 빼고 연주를 하면 음악에 집중하게 되고 그 음악의 내적의미를 느끼게 된다. 음악이 저절로 된다.

15. 힘을 빼면 욕심이 없어지고 행복해진다. 주위의 환경과도 조화를 이룬다.

Comment '3'
  • 2002.03.23 14:16 (*.62.26.39)
    와...과객님의 멋진말씀.....퍼다가 새내기교실에 옮겨놓겠습니다.
  • 별빛나래 2002.03.23 23:07 (*.200.72.156)
    짝짝짝~ 와~ 멋진 말씀.. 하지만 힘빼는 건 넘 어려워요..특히 오른손-_-
  • 으랏차차 2002.03.24 00:08 (*.38.124.248)
    연주의 철학이군요! 새겨 듣겟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6704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9893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5321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7084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1836
16889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아랑훼즈 후기.. 2 lafare 2002.10.14 3297
16888 호세리 플라멩꼬 기타 연주 4/9일(토) 군산 기타문화원 10 기타문화원 2005.04.08 4625
16887 호세루이스 로드리고 서울 연주를 보고... 2 신인근 2004.09.22 3225
16886 호세라미레즈 amapola 악보좀주세요 ㅜㅜ 기타슬립 2015.12.25 6087
16885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관련 문의를 드립니다. 4 봉봉 2007.09.06 4064
16884 호세 루이스 로드리고 천안 연주를 듣고... 1 통통통 2004.09.21 3050
16883 호세 루이스 로드리고 공연을 마치면~~ 2 기타문화원 2004.09.22 3101
16882 호세 라미레즈 기타 종류에 대해서 9 금모래 2015.05.22 14047
16881 호세 라미레즈 기타 가격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ile 데이빗 2010.01.05 7279
16880 호세 라미레즈 4ne 는 국내공방기타 몇호정도인지요 1 오미리 2013.09.11 12506
16879 호세 라미레즈 1A 트레디셔널 입고되었습니다. 사대리 2016.07.08 4169
16878 호르헤 까발레로 2014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초청연주자 4 file 2014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2014.08.20 8311
16877 호르게 까발렐로의 알함브라 5 주파 2018.05.13 3656
16876 혜성 출현! 13 한량의꿈 2003.05.11 3661
16875 혜미 쥬셀메의 2011 Greeting! 로빈 2011.01.17 7020
16874 협회콩쿨 후기가 없어요. 6 남부정거장 2006.11.13 4959
16873 협회콩쿨 일반부A 지정곡 악보입니다. file 한기협 2002.10.08 3469
16872 협회 콩쿠르를 보고 느낀 점 12 과객 2003.11.11 3483
16871 협화음 ・ 불협화음 3 gmland 2012.09.01 14923
16870 협주곡 악보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는분~? 6 냐옹 2011.02.02 7236
16869 협연자를 구합니다 요하니 2015.08.08 4921
16868 협연이나 독주할때 스피커 2 전공생 2009.09.14 4653
16867 혈액형의 정의 ㅋㅋㅋ 망고 2006.05.09 6020
16866 혈액형신드롬!!!!!!!!!!!!!--------------- 32 잔수 2004.11.17 3606
16865 현충일을 맞이하여(6월6일) 4 file 조국건 2011.06.06 9146
16864 현직 지휘자가 바라보는 푸르트벵글러 음악에 대한 설명 한편... 3 고전음악 애호가 2012.09.20 10275
16863 현존하는 기존 음악은 쓰레기? 5 무식한자 2002.06.07 4308
16862 현재의 메인화면이 생긴 장단점... 2 오모씨 2004.03.09 3379
16861 현재시각 23시07분 대화방 열렸습니다. 1 한민이 2004.03.29 3338
16860 현재 습도 7 2008.09.26 4989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