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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2.02.21 21:19

기타리스트의 숙명 3

(*.37.74.33) 조회 수 4405 댓글 7


얼마전 예전에 내앞에서 기타소리를 들어주던 그녀를 보았습니다.

우연치 않게 아현동의 찻집에 놀려 갔다가 골목길을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이였습니다.옆에 아이는 이제 국민학생정도로 컸더군요,,

동내 슈퍼에 물건을 사러온 모양입니다.

전 그때 온몸이 얼어붙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봇대뒤로 내몸을 숨겨야 했습니다.그날따라 전봇대가 내몸을 숨길정도로 넓어 보이더군요...

아파트작은 공원에서 전 그날밤 그녀에게 내 마음의 작은 사랑을 기타로 표현

할려고 무척이나 애썻던 기억이 납니다."삑사리 나면 대박터진다....삑사리나

면 대박깨진다" 마음속으로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그녀의 하얀살을 더듬듯이'''

난 작은 시소에 앉아서 그리고 그녀는 흔들 흔들거리는 그네에 앉아서 그렇게

우리사랑은 그날밤 무르익는줄 알았습니다.

달님이 우리사이를 시기하기전 전 연주를 멈추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분명 행복해 하더군요.....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가 하는말....

"오빠 소리가 넘 좋다...군대가있는 그사람이 들었으면 좋겠다."
.
.
그런 그녀를 잡기에 전 너무 나약했나 봅니다....
.
.
그렇게 전봇대뒤에서 그녀를 바라보는데 조금있다 차가 한대 서더군요...

그남자는 내 기타소리를 들으며 그녀가 마음속에 그리던 바로 군대가있던 오빠

였습니다.그녀는 다행이도 그와 결실을 이룬 모양입니다.



"알함브라"와 "카바티나"를 무척 사랑했던 사람이였는데....

젊음의 한때에 슬픔을 간직할려고 무척이나 애쓰던 내모습에서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것같았습니다.

그렇게 몇해가 흘러도.....

전 저의 작은 영혼을 일께워준 그녀와 그 영혼을 마중하는 6현의 보석

상자를 죽을때까지 사랑하기로 했답니다.



  
Comment '7'
  • 지얼 2002.02.22 08:18 (*.80.38.128)
    기타리스트의 숙명은 실연이란 말인가...통재라!
  • 카이엔 2002.02.22 14:10 (*.225.115.36)
    자기가 사랑한 사람의 사랑을 존중해 줄수 있다는 것은...음.. 해탈의 경지가 아니고서야.....^^;;;
  • 바보온달 2002.02.22 17:54 (*.105.172.14)
    음악과 함께 듣다보니 눈에 물방울이 고이네염..ㅜ_ㅜ 저도 사랑하는사람이 있는데..ㅜㅜㅜㅜㅜ
  • 고정욱 2002.02.22 19:56 (*.198.252.133)
    흑..정말 그런것인가....ㅠ_ㅠ
  • 여자한테만바보 2002.02.22 21:58 (*.85.247.70)
    님..힘!힘!힘!!! 내세여..화팅!~~
  • Leo 2002.02.22 23:30 (*.196.94.172)
    저도 기타를 통해 첫사랑을 만났죠....슬퍼진다....(근데 오랜만에 듣는 "도시의 삐에로"네요..처음으로 산 피아노악보였는데...^^;)
  • 아아~~ 2002.02.24 14:49 (*.229.252.116)
    첫사랑에게 첨으로 실여낭했을때가 11월.. 참 여자한테 채이고 치기 좋은곡 인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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