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일반적으로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

by 셰인 posted Feb 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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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얘기는 아니고 일반적으로 클래식기타 연주회에 기타 애호가 아닌 분들은 흥미를 잘 못느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1. 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린다.  이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 합니다.  기타애호가들은 어느새 기타 소리 작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또 대개는 앞줄에 가서 앉지만 일반인들에게 그러라고는 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한국에서도 요즘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독주회라면 연주자 뒤에 나무 백보드를 대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인 대책인 것 같더군요.
  
2.  미스터치가 너무 잦다.  아시다시피 기타는 구조적으로 삑사리를 하기가  너무 쉽고 그 효과 또한 치명적이어서 소리가 아예 안 나거나 파열음이 나고 말지요.  다른 악기 연주회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잦은 실수에 너그럽지 않더군요.  유명 연주자나 교수 연주회에도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가면 어떻게 저렇게 많이 틀릴 수 있느냐고 전공 대학생 졸업연주회도 저렇지는 않다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 실수보다 표현이나 해석을 보라고 하기엔 제가 들어도 주선율이 자꾸 끊기니....  

3.  레파토리가 생소하다. 이건 음반에도 적용되는데 기타 레파토리는 일반 음악계에서 주로 연주되는 작곡가, 특히 고전, 낭만주의 시대 거장들의 작품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음악애호가들은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작곡가들의 레파토리가 없으니 흥미 유발이 안 되고 만일 연주회에 가더라도 (혹은 음반을 듣더라도)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기타는 클래식음악계에서도 고립되어 있는 분위기인데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소위 음악문화의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조차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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