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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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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75.183) 조회 수 3618 댓글 4
일단 바루에코나 존의 음색을 "기타아 음색의 교과서"라 규정한다면
줄리안 브림의 소리는 음색이 가늘어서 함량미달,
알바로 삐에리나 에드왈도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현에 마찰하는 소리가 나서 함량미달,
세고비아의 음색은 왠지 다따다닥~하는 스타카토의 느낌이 나서 함량미달,
야마시다는 너무 터프해서 함량미달.....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역시 어떤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아요.
소리(음질)는 마음에 있다....고.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분명히 거칠죠.
그러나 마음을 열고 음악만을 생각한다면 거친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 같아요.
세고비아는 예전에 "손톱이 없는 기타아 소리는 기타에 그림자만 남은 것이다"
라는 유명한 얘길 했다지만(이 분은 참 기가막힌 멘트를 구사하는 것 같아요)
가끔 살로만 치는 기타아 소리를 들으면 마치 하아프 소리처럼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물론 '나쁜 소리'는 분명 존재하지만(개인적으로 손톱이 깨지는 듯한 거칠고 얇은 소리는 싫어하죠) 그게 또 음악적으로 쓰일 때가 있겠죠.
한 친구는 손톱이 현에 마찰되는 스윽~하는 소리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그런 소리가 날 정도로 손톱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아예 기타를 치지 않았다고 해요....기분이 상한다나...
근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손가락이 현에 마찰되면서 나는 스윽~하는 소리가 참으로 예쁘게 들린데요..

역시 그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가 봐요.
소리는 마음에 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마음은
불교에서 말한 것처럼 다 '분별심'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요즘은 그래서 스윽~하고 손가락이 스치는 소리가 나면
마음속으로 '이건 좋은 소리야'라고 세뇌를 한답니다.

플룻을 예로들면
예전에 한 전공한 친구가 말하길
제임스 골웨이는 피익~하는 관악기 특유의 바람 빠지는 소리(혹은 잎새에 바람 스치는 소리)를 내지 않아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낀데요.
저는 플룻은 잘 모르지만 그분 처럼 바람 빠지는 소리가 참 좋던데.
플룻에서 그런 소리가 나면 어쩔 때는 마치 울나라의 대금 처럼 느껴져요.

그러나 역시 바람 빠지지 않는  음색도 깨끗함을 느끼게 해 줘서 좋더라구요.

이제는 더러운 소리들도 좋아해 봐야 겠어요....
Comment '4'
  • 2002.01.23 14:01 (*.62.26.199)
    마이톤게시판에 올리지 그러셨어요....그렇게 해주실거죠?
  • 뽀짱 2002.01.23 18:22 (*.228.209.12)
    멋진글임다...
  • 현의떨림 2002.01.23 21:04 (*.111.76.76)
    전 개인적으로 나르시소 예페스를 젤 좋아해요.. 특이한가..
  • 무명씨 2002.01.24 10:40 (*.198.127.151)
    예페스도 고악기스러운(류트) 차갑고 맑은 매력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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