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여러 관점에서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무엇보다 중국 기타 애호가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수준이 생각보다 대단하다는 것....개인적으로 저도 더욱 분발해서 중국 애호가와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저 자신도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2. 애호가가 고가의 상품을 걸고 이런 퀴즈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으로 미루어 그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참 부러운 점 중 하나입니다)...이는 주최측의 열의 뿐 아니라 중국의 인터넷 열풍이나 기타의 저변이 듣던대로 대단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한국 애호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중국 기타계의 앞날이 매우 희망적이며 이런 애호가/저변 뿐 아니라 중국인 출신의 세계적인 수준의 젊은 연주가와 좋은 지도자까지 나오고 있는 지금 중국이란 나라의 용틀임을 직접 느끼는 기분이었고 중국의 기타계는 앞으로가 더욱 희망적이라고 느꼈습니다.
3. 발표문에서 주최측의 중국 애호가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즉 단순히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제의 취지가 애호가들을 자극, 분발케 하고 기타인들이 부족하기 쉬운 것에 따끔한 일갈을 가하는 취지가 있다는 것은 보통 애정으로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출제문제에 몇가지 논란의 소지는 있으나 그런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4. 개인적으로 차차님께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차차님 말씀대로 앞으로 한국의 기타 매니아와 중국의 기타 매니아가 교감을 가지고 서로 좋은 자극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P.S.
차차님의 우승은 분명 기뻐할 일임에 틀림없지만 여러가지 이런 생각들을 해 보니 단순히 기뻐할 이벤트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뭔가가 시작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요...
그리고 좀 더 시야를 넓혀 한/중/일이 힘을 합쳐 이젠 아시아권의 기타열기를 세계 매니아들과의 교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면 제가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