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방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졌는데 여자 집안에선 그 둘을 갈라놓기 위해 여잘 먼 친척집에 보내버렸다 남잔 그녀를 찾기 위해 몇 날 몇 일을 헤매 다녔고... 그러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그녀 집 앞에서 반가운 해후를 했다 "나 내일 결혼해... " "내가 담배 한 대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줄래??" 여자는 고개만 끄덕였고... 남자는 잎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종이에 말아 피는 잎담배는 몇 모금 빨면 금새 다 타 들어갔다... 짧은 시간이 흐르고 여자는 집으로 들어갔구.....그게 끝이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남자는 세계최초로 필터가 있는 담배를 만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됐다... 세월이 흐르고... 남잔 그 여자가 혼자 병든 몸으로 빈민가에서 외로이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날... 하얀 벤츠를 타고 그녀를 찾아갔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널 사랑해... 나와 결혼해 주겠어??" 여자는 망설이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남자는 다음날 다시 오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 남자가 그녀를 찾아갔을 때 발견한 건 목 매단 채 죽어있는 그녀의 싸늘한 시신이었다.... 그 다음부터 남자는 자기가 만드는 담배에 marlboro라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