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1.11.28 02:52
제44회 동경 국제 기타콩쿨 후기....(2)
(*.177.21.118) 조회 수 4905 댓글 4
이번 콩쿨을 통해 성준이 수진이한테 가장 부족했던 점 또는 앞으로 이 콩쿨에 도전하실 분께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테크닉입니다...
여기에는 음악적인 뿐만이 아니고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테크닉 역시 상당부분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다시말해 협주곡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정도의 손의 기능을 갖춰야 유럽에 연주자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아포얀도를 이용해 충분히 큰 음량과 속도를 낼 수 있었고 이것은 심사위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콩쿨처럼 심사위원들이 연주자 바로 앞에서 채점을 하는게 아니라 객석 거의 정중앙에 앉아서 채점을 하기 때문에 그런 테크닉과 결부된 음향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 것입니다...본선에 진출한 6명 모두 성준이 수진이 보다도 테크닉적인 면에서 만큼은 절대적으로 우수했고 이는 선생님이나 애들 역시 모두 공감하는 바였습니다...성준이나 수진이 쿵쿨 분위기나 홀 기타등등에 대한 사전 정보의 부족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아마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줬음에도 불구하고 테크닉적인 면의 부족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국제 콩쿨은 그러한가 봅니다....^^
이제 본선에 진출했던 연주자들에 대해서 한번씩 적어보겠습니다...
호르헤 까벨레로 역시 본선에서도 뛰어난 테크닉을 선보이더군요...전날 보다 확실히 무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훨씬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자유곡은 르네상스 곡과 본인이 편곡한 스칼랏티 소나타랑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현대곡-_-을 연주했고 지정곡 프렐류드와 토카타는 정말 엄청나게 쳐버리던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음악은 약간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것이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5번이었던 우크라이나 연주자만 없었어도 1등 했을텐데....ㅋㅋ
하지메 나까무라 음악성 참 좋고 테크닉도 수준급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수를 종종 하더군요...역시 결과는....ㅡ.ㅡ
우크라이나 이름이 Oleksandr RENGACH(69년생,이름이 어렵네요..-_- 올레산드르 렌가치??) 이 사람 정말 제 눈과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전날은 약간 긴장을 하더니 오늘은 전혀 그러하지 않고 첫곡 프렐류드 토카타를 정말 멋있게 치고 나서 토로바 소나타에서도 재밌고 신나게 마지막 레냐니 환상곡을 끝냈을땐 공연장은 모두 흥분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습니다...제가 지금까지 보고(내한한 연주자나 비디오)듣고(씨디)한 모든 연주자들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도대체 저 사람이 왜 콩쿨에 나왔을까 이해가 안갈정도로요...
어느 정도였나면 연주가 끝나고 우뢰와 박수가 나오면서 후꾸다 신이치씨가 브라보를 외쳤습니다...심사위원이 그랬다면 그건 게임 오버죠....^^
소리 엄청 크고 손이 안보일 정도로 빨랐지만 어느 음하나 흐리는게 없었고 음악도 아주 유려하고 강약 확실하고 결정적인 부분에선 아래에서 젤 위까지 끌어올려 폭발시키는 그런 연주였습니다...깊은 음악성과 현란한 테크닉을 모두 볼 수 있었던 이런 연주를 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동경에 온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당연히 1등!!!!
전날 많은 이를 놀라게 했던 대만소년은 오늘은 어떤 일이지 좀 재미가 없는 연주를 했습니다...물론 테크닉이야 놀라웠지만 어제와 같은 열정은 별로 없었습니다...자유곡 선정에도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았구요..
하지만 조만간 분명히 세계 기타계에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보면 완전히 우리나라 중1 교실에서 젤 앞에 앉는 그런 아인데....기타는 왜이리 잘치는지...^^
나머지 2명은 그냥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지만 1,2등에 비해서 누가 봐도 약간씩 기량이 모자라 3,4등을 했습니다...
신정하님이 말씀하신 동경 콩쿨의 묘한(?) 분위기가 몬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한데요...^^
어쨌든 1등을 할려면 모든 것(음악성, 테크닉, 카리스마등등)이 모두 완벽해야 하고 , 예를 들어 2등을 한 사람의 경우도 1등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는 것이 없었지만 음악성 면에서만큼은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상이 제가 이번 제44회 동경국제 기타콩쿨에서 느낀 점들입니다...
다음해에 도전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고 혹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올려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릴께요....^^
나중에 여유 있을때 콩쿨 외적인 점에 대해서도 글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여기에는 음악적인 뿐만이 아니고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테크닉 역시 상당부분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다시말해 협주곡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정도의 손의 기능을 갖춰야 유럽에 연주자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아포얀도를 이용해 충분히 큰 음량과 속도를 낼 수 있었고 이것은 심사위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콩쿨처럼 심사위원들이 연주자 바로 앞에서 채점을 하는게 아니라 객석 거의 정중앙에 앉아서 채점을 하기 때문에 그런 테크닉과 결부된 음향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 것입니다...본선에 진출한 6명 모두 성준이 수진이 보다도 테크닉적인 면에서 만큼은 절대적으로 우수했고 이는 선생님이나 애들 역시 모두 공감하는 바였습니다...성준이나 수진이 쿵쿨 분위기나 홀 기타등등에 대한 사전 정보의 부족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아마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줬음에도 불구하고 테크닉적인 면의 부족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국제 콩쿨은 그러한가 봅니다....^^
이제 본선에 진출했던 연주자들에 대해서 한번씩 적어보겠습니다...
호르헤 까벨레로 역시 본선에서도 뛰어난 테크닉을 선보이더군요...전날 보다 확실히 무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훨씬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자유곡은 르네상스 곡과 본인이 편곡한 스칼랏티 소나타랑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현대곡-_-을 연주했고 지정곡 프렐류드와 토카타는 정말 엄청나게 쳐버리던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음악은 약간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것이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5번이었던 우크라이나 연주자만 없었어도 1등 했을텐데....ㅋㅋ
하지메 나까무라 음악성 참 좋고 테크닉도 수준급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수를 종종 하더군요...역시 결과는....ㅡ.ㅡ
우크라이나 이름이 Oleksandr RENGACH(69년생,이름이 어렵네요..-_- 올레산드르 렌가치??) 이 사람 정말 제 눈과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전날은 약간 긴장을 하더니 오늘은 전혀 그러하지 않고 첫곡 프렐류드 토카타를 정말 멋있게 치고 나서 토로바 소나타에서도 재밌고 신나게 마지막 레냐니 환상곡을 끝냈을땐 공연장은 모두 흥분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습니다...제가 지금까지 보고(내한한 연주자나 비디오)듣고(씨디)한 모든 연주자들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도대체 저 사람이 왜 콩쿨에 나왔을까 이해가 안갈정도로요...
어느 정도였나면 연주가 끝나고 우뢰와 박수가 나오면서 후꾸다 신이치씨가 브라보를 외쳤습니다...심사위원이 그랬다면 그건 게임 오버죠....^^
소리 엄청 크고 손이 안보일 정도로 빨랐지만 어느 음하나 흐리는게 없었고 음악도 아주 유려하고 강약 확실하고 결정적인 부분에선 아래에서 젤 위까지 끌어올려 폭발시키는 그런 연주였습니다...깊은 음악성과 현란한 테크닉을 모두 볼 수 있었던 이런 연주를 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동경에 온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당연히 1등!!!!
전날 많은 이를 놀라게 했던 대만소년은 오늘은 어떤 일이지 좀 재미가 없는 연주를 했습니다...물론 테크닉이야 놀라웠지만 어제와 같은 열정은 별로 없었습니다...자유곡 선정에도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았구요..
하지만 조만간 분명히 세계 기타계에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보면 완전히 우리나라 중1 교실에서 젤 앞에 앉는 그런 아인데....기타는 왜이리 잘치는지...^^
나머지 2명은 그냥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지만 1,2등에 비해서 누가 봐도 약간씩 기량이 모자라 3,4등을 했습니다...
신정하님이 말씀하신 동경 콩쿨의 묘한(?) 분위기가 몬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한데요...^^
어쨌든 1등을 할려면 모든 것(음악성, 테크닉, 카리스마등등)이 모두 완벽해야 하고 , 예를 들어 2등을 한 사람의 경우도 1등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는 것이 없었지만 음악성 면에서만큼은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상이 제가 이번 제44회 동경국제 기타콩쿨에서 느낀 점들입니다...
다음해에 도전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고 혹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올려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릴께요....^^
나중에 여유 있을때 콩쿨 외적인 점에 대해서도 글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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