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리즈 4차전...
기타랑 전혀 상관 없는 얘기이지만
그래도 속쓰리다...
BK...8회까진 탈삼진 셋으로 좋았는데
9회 투아웃 이후에 동점 투런 홈런 허용...(ㅠㅠ)
10회 연장엔 결승 역전 홈런 허용...
갑자기 분위기 맞지 않게 야구 애기를 하는 이유는
무대에서의 압박감이 야구장이나 아트홀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연주회를 망치면 그날의 기분은 회한과 자기불신이 범벅이 되어서 엉망이기 일쑤인데...월드시리즈야 오죽 했으려나...
그래도 연주회는 망치면 나 하나 기분 잡치는 걸로 끝나지만(물론 청중분들도 그렇겠지만)....
물론 듀오나 트리오는 나 하나가 잘못하면 나머지 멤버들에게 누가 되므로 그런 중압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다 이긴 야구 시합을 마무리 투수가 망쳐 놓으면 얼마나 많은 동료들을 볼 낮이 없을 것인가...얼마나 심리적 타격이 클 것인가...
역시 큰 무대는 영광이 큰 만큼 두렵습니다...
엄청 실력있는 투수들도 그런 큰 무대에 오르면 긴장 땜시 안타나 홈런 얻어맞기 쉽상이라던데...
갑자기 이런 제목의 책제목이 생각납니다...
<배짱없는 놈은 죽어라>
맞나???
BK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