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연주회 다녀와서.....곧바로 쓰는 일기.

by posted Oct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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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때문에 서울올라갔다왔는데여...
역시 서울에는 차도 많고 빌딩도 높고, 사람도 많아여.

집에 돌아와서 조용한  이곳에서 일기장을 펴고
오늘 연주후기를 올리네여.

연주회장에가면 칭구들을 만나게 되어 넘 좋더군요...
온리기타님, 썰렁이님, 스페이스님,덜렁이님 압바,
신포니아 대장님, 왕초보님, 뽀장님,승만님 ...
그밖에 너무도 많은  칭구들....

물론 대부분 서론 전화한번 안하는 사이지만....

** 못봐서 좀 서운하기도...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와 la gazza ladra...
연주하신 세분은 우리가 익히 이름을 알고있는
서정실님, 고의석님, 이성준님이셨는데,
항상 무대에 서시는 분들이라서 연주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주하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여.

스페이스님이 넘 좋은자리를 주셔가지구 편안하게 보다가
후반부에는 맨뒤에서는 소리가 어떤가하고 맨 뒤좌석에서 들었답니다.
금호아트홀에서는 소리가 좀 부드럽게 울리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실내악 공연을 생각하고 구성한 공간인가봐여...
뒤보다는 중간에서 더 좋았던거 같구여..

서정실님의 소리는 단단하며  차가우며 두텁고
고의석님은 부드러우며 당당하고 착하고
이성준님은 강하며 신비롭고 순수하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휴식후 비발디의 사계를 듣는중에
맨뒤좌석엔 초등학생이 단체로 와 있는데
얼마나 소곤대고 떠드는지....
조용히 하라고 해도 말을 절대 안듣더군여.
비발디를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애들에게 너네 선생님 어디 계시냐고 물어물어
연주끝나고 앞좌석에서  따로 계시는 선생님찾아가서
애들을 거기다 방치하고 어디 가계신거냐고
왜 애들을 데려오신거냐고  얘기하다보니
비발디를 놓친거 같아여.

좋은 연주가 그곳에 모인 청중뿐 아니라
텔레비젼을 통해 전 국민이 감상할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가 생각해 봤답니다.

참 앵콜로는 삐아졸라의 "항구의 겨울"
을 들려주셨는데, 이곡도 참 좋더군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실장님께도 감사....
커다란 연주회 포스터도 세장이나 꽁짜로 주셨으니....

연주회가 끝난후엔
세연주가의 개성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하다가
누군가가 " 당사자들에게 직접들어보는게 가장 정확해여"
라는 한마디에 "마자 ,마자" 하며
자리를 털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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