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늘 있죠??
전 그저께 보고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안왔더군요...
후원 또는 협찬을 주한파라과이 대사관에서 해서 그랬는지 왠지 외교관일 것 같아 보이는 외국인들이 많이 왔더군요...
전에 망고래 음반을 통해 처음 로자스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때 "참 좋구나..."라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공연을 한다고해서 다시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신경을 쓰고 들어서 그런지 처음 들었을때보단 음악적인 부분이 어딘가가 부족하게 들렸습니다...
물론 이미 익숙해진 러쎌이나 존 윌리암스의 망고래 연주와 비교했을때 그랬단 얘깁니다...-_-
그래서 왠지 무작정 간다는게 약간 망설여졌지만...그냥 가기로 했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아주 편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다이나믹함도 보여주는 스타일의 연주자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너무 편했던 나머지 데카메론을 연주할때 저도 모르게 잠깐 졸기도 했습니다....-_-
데키메론을 연주하기 전에 이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더불어 '눈을 감고 감상해보라고..'했는데 눈은 저절로 감기더군요....ㅋㅋ
음반과는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았는데 오히려 저는 실연주가 훨씬 좋았습니다...그 음반을 제작할때 보다 훨씬 음악적으로 성숙해지지 않았나란 생각이 드네요...
트레몰로도 일품이었구요...정말 오랜만에 그런 유려한 트레몰로를 들을 수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기도와 춤, 앵콜로 마지막 트레몰로를 해줬습니다...)
중간중간 곡 설명도 해줬는데 무대매너도 참 좋고....다음에 한국에 또 올때는 한국말도 배워 오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선 테크닉적인 현란함 보다는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음악'을 듣고 왔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오늘 공연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