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추억들....

by 삑싸리 posted Oct 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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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대학 재학 중이던 시절...
자취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방이 그래도 넓은(?) 편이라 같은 동아리의 박모 선배와 함께 1년 가까이 함께
살았는데...
그 때가 내 평생 가장 기타곡을 많이 들어본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그 박모 선배는 학교에서는 동아리방에 틀혀 박혀 기타만 치고...
내려오면 자취방에서 또 기타만 치고...
그렇게 허구헌날 기타만 치는 기타 중독중(?) 환자였지요.

그 선배가 동아리 소개 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회원이 된 나는 '아... 달리 그렇게 잘 치는게 아니구나'를 느꼈고...
한편으론 그런 집중력이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면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 선배가 연주해 주는
곡들을 듣곤 했는데...
거... 왜... 저녁 무렵이면 기타 소리 되게 이쁘게 들리잖아요...하하...

자취방에서 내가 그 선배 참 많이 구박했습니다.
얼마나 기타를 쳐대는지 잠을 못 잘 정도였으니까요...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구박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에 재학생과 졸업생의 체육대회가 있어...
모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그 선배도 물론 왔지요.
체육대회가 끝난 후... 몇몇 OB들이 다시 캠퍼스로 올라가
이런 얘기 저런 얘기들을 150원짜리 커피와 함께 나누다...
기타 연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그 느낌...
역시 악기란 것은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독주가 가능하고 휴대가 가능한 기타라는 악기의 매력이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기타를 놓아...
이젠 '로망스'조차 제대로 치치 못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연습해보리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PS: 그 선배를 통해 여기 사이트를 소개 받아 오늘 가입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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