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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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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83.216) 조회 수 5622 댓글 3
이 글은 DAUM 바이올린플레이어 까페에서 운영자님이 올린글을
퍼온것입니다..



중고 음반 뒤지기

IMF 이후로 환율이 뛰어서 수입 CD 사기가 수월찮다. 게다가 국내 제작 CD 또한 가격대가 상승하여 음악 듣기에서도 빈부의 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음악 듣기를 포기해야 하는가....

But, 어딜가나 대안은 있기 마련! 이런 판국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중고 음반들이다. 물론 새 것을 사는 것이 기분은 좋지만, 음악 자체에 비중을 둔다면, 중고라 하여 나쁠 건 전혀 없다. 이미 오래전부터 중고 원반 LP 시장은 매니아를 중심으로 생성되어 있었고, 아무리 가격이 비싸더라도 도저히 구할 수 없는 LP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이러한 LP 원반들은 꾸준히 거래되고 있어, CD 시대에도 시들지 않는 LP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사실 LP의 경우에는 중고이기 때문에 가지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음질의 문제인데, LP는 오래 듣다보면 음질의 열화가 생기고(바늘과 LP가 직접 닿으므로 해서 생기는 마모 현상), 이물질이나 관리 부주의로 인해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면 역시 두고두고 속 썩는 상황이 벌어져, LP 매니아가 아니고선 중고 LP에 선뜻 손이 가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CD는 다르다. CD는 특성상 이물질이나 스크래치에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오염에 대해서는 음질상 문제가 전혀 없다. 따라서 정상 가격의 반정도 밖에 하지 않는 중고 CD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반 가격에 새 것과 동일한 음질의 CD를 구입할 수 있다면, 굳이 헌 것, 새 것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단지 포장을 내가 뜯지 않았다는 것 외에 다를 건 하나도 없다. 물론 중고이기 때문에 쟈켓이나 케이스에 흠집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거의 그러한 흠집은 없다. 단지 중고로 나와있는 CD의 품목이 적다는 것이 문제지만, 매우 유명한 CD나 구입 불가능한 명반들도 종종 눈에 띄어 횡재하기도 한다.

또한 CDP를 구비해 놓고 있는 가게들이 많아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 중고 CD를 구입할 땐 어떤 점에 유의하여야 할까. CD가 아무리 오염에 강하다고는 하나, 스크래치가 심할 경우에는 LP와 마찬가지로 튀거나 트랙 진행이 안되기도 한다. 따라서,

- CD를 뒤집어 안쪽 면을 살펴보아 스크래치가 원형으로 나있는 CD는 피한다.

CD는 디지털 부호의 암호 체계로 이루어져 있어 중간에 신호를 읽을 수 없어도 그 체계에 따라 빠진 부분을 보충해 음악을 재생해내므로 약간의 스크래치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CD의 원을 따라 스크래치가 있을 경우 그 부호 체계를 예측할 수 없어 재생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CD 안쪽에 원형의 스크래치가 있다면, 이러한 CD는 피한다. 스크래치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직선으로 나있다면, 이러한 CD는 재생에 문제가 없다. 또한 CD를 LP 닦을 때처럼 둥글게 원형으로 닦다가 상처라도 나면 역시 이 또한 재생에 문제가 되므로,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점만 유의한다면, 중고 CD를 구입할 때 문제는 없다.

그러면, 어디서 중고 CD를 구입할 수 있는가 알아보자.

* 부루의 뜨락 : 02-778-7309, 774-8786

명동 우체국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70m 가량 가다보면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중고 LP원반으로 오래 전부터 꽤 알려진 곳이다. 모두 4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팝과 재즈, 가요 등을 팔며 2층은 클래식, 3층은 수입 원반, 4층은 축음기, 라이센스 중고를 판다. 특히 1층은 팝, OST 중고 CD들로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2층의 클래식 중고 CD들도 꾸준히 들어와 괜찮은 CD들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고른 CD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 서푼짜리 레코드 : 02-516-4343, 4348

"만원 넘는 음반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광고 문구다. 실제로 거의 만원을 넘지 않는다. 중고는 그렇다 치더라도, 새 음반까지 만원에 판다. 분명 수입으로 포장을 뜯지 않은 멀쩡한 음반이 만원인데는 사실 놀랄 일이다. 정가대로라면 적어도 16000원은 줘야 할 것을 달랑 만원에 파는 걸보면, 도대체 음반 가격이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갓 수입된 몇몇 CD들은 물론 만원이 넘어가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판다. CD만을 취급하며 조금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려면 일단 전화를 한번 해보는 것이 좋다.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 명동 회현 지하 상가 일대

이미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곳으로 중고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 다열과 라열에 붙어 있어서 쭉 걷다보면 가게들이 속속 눈에 띈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과 명동 우체국 사이의 그 지하 상가이므로 찾는데 어렵지 않다. 이들 가게 중에서는 클림트(02-777-8788)가 잘 알려져 있는데, 여기는 중고 LP원반들로
꽤 유명한 곳이다.

* 텐 프로 사운드 : 02-711-2842

용산 전자랜드 맞은 편 원효 상가 4동 305호에 있다. 중고 음반은 일단 놔두고 이곳의 음반 가격에 대해 말하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싸다. 보통 세일하거나 싸게 파는 유명 레코드점의 할인가에서 1,000원 가량이 더 싸다. 신보들을 사려거나 유명 음반을 구입하려면 이곳이 훨씬 저렴하다. 그리 크지 않아서 구색이 썩 많지는 않지만 웬만한 것은 다 있으므로 자주 들러 볼만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유명 오디오들을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오디오 점이고 CD는 구색을 맞추려고 구비한 것 같다. 암튼 CD가 매우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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