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실님의 연주프로그램 중 귀인을 위한 환상곡을 피아노 반주에 한다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 귓가에 그 곡이 끊임없이 맴돌아 하던 일 다 제쳐두고... 연주회장에 달려갔습니다...
100석 정도의 작은 공연장이어서 인지 기타 울림이 참 크게 들렸습니다...
프로그램에 없던 빌라로보스 전주곡 1번, 그리고 히나스테라의 소나타, 이혜성님의 '깨어있음', 리브라 소나티네 3악장. 중간 중간에 곡에 대한 간략한 해설이 들어가서 더 편하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기타현대음악은 음반으로 듣는 것보다 직접 공연장에서 보는 게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부인과 연주하신 어느 로드리고의 귀인을 위한 환상곡..... 물론 피아노 소리가 공연장이 작아 너무 크게 들려 좀 어색하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기타연주에 걸쳐져서 나오는...... 음반에서 들었던 오케스트라 악단의 반주가 귓가에 아물거리고... 여기에 겹쳐서 들리는..... 피아노 반주들의 음색은 너무 예뻣습니다.
10초이상 박수가 나오면 앵콜로 생각한다고 하며 선 듯 "탱고엔스케이"를 앵콜로 연주해주었습니다....
곡에 집중하여 아주 진지하게 열심히 연주하는 서정실님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서정실님..... 팬이 한 명 더 생겼습니당...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