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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1.07.24 21:55

선인장 - 금모래

(*.137.225.210) 조회 수 5774 댓글 3


선인장
              금모래            

미안하다
널 안을 수 없어서

거친 바람과 햇볕에 상처받아
두 팔은 송곳이 되고
혀는 칼날이 되었구나.

내 목을 쳐다오
천길 불길 속에 날 던져다오
그러면 송곳도 칼날도 녹아
밤마다 이슬 맺듯 꿈꾸던
내 사랑도 보이리니

사랑이 아니면 죽음
가죽 벗겨진 피얽힌 살점으로도
네 가슴을 꼭 안으리

    
Comment '3'
  • 금모래 2011.07.24 21:57 (*.137.225.210)
    이건 예전에 올린 건데 실수로 지워져 버려 다시 올립니다.
  • 누구? 2011.07.29 03:19 (*.254.67.145)
    이 글역시 주인공이 칸나씨인가요?
    표현력이 너무 훌륭하세요...
  • 금모래 2011.07.30 05:29 (*.137.225.210)
    이 시는 특정인을 지정하고 쓴 것은 아니랍니다.
    좋게 봐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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