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줄기 혜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때
뜻 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쳐다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선구자[先驅者]의 노래의 의미와 얽힌 사연 :
선구자의 노래는 한국의 가곡 중에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한없는 그리움을
샘솟게 하며, 선구자들의 고된 행적들을 떠오르게 하는 감명 깊은 노래로
우리 민족을 하나가 되게 하는 상념을 갖게 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 한 노래이다.
이 노래는「룽징의 일송곡」으로 불러지기도 하는바 조두남(趙斗南) 작곡,
윤해영(尹海榮) 작사이다.
이곡은 작곡자가 만주 하얼빈에 살고 있을 때인 1933년, 경력을 알 수 없는
작사자의 요청에 의해 작곡한 것이다.
이 노래는 만주 벌판을 말로 달리던 옛날 선구자의 모습을 그리며 작곡한 것으로,
두 토막 형식으로 된 힘차고 정열적인 가곡이다.
곡의 흐름이 유창하고, 강인한 의지와 선구자의 개척정신이 노래로서 잘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노래는 지금도 각계각층에서 많이 애창되는 가곡 중의 하나이다.
조두남이 21세 되던 해인 1933년 만주 무단 강[牧丹江]에서 작곡했다.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로 시작되며 다장조, 6/8박자,
3절의 가사를 가지고 있는 웅장하고 씩씩한 노래이다.
이는 조두남이 만주에서 유랑하고 있을 때, 윤해영이 준 시〈용정(龍井)의 노래〉에
독립군의 기상을 표현하는 곡을 지어〈선구자〉라고 제목을 붙였다 한다.
그 뒤 윤해영의 행적은 알 수 없지만, 이 곡은 민족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었다.
가사 중에 있는 일송정 용정고개와 해란강은 독립투사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사계절의 풍경이 다채로운 곳과 해란강을 배경으로 한 이곳이 선구자 노래의
배경이다.
풍운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 강가에서 시를 쓰고 노래를 불렀다.
작사자인 윤해영은 용정사람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는 1930년 후반 간도에서 모든 항일운동이 파괴된 후 망연자실하던 중에
심기일전의 자세로 나날이 꺼져가는 동포들의 저항심을 회생시켜 보려고
이 가사를 썼다고 한다.
윤해영님과 선구자 노래와의 일화 :
<선구자>의 작사자인 윤해영은, 당시 용정에서 살고 있던 작곡자인 조두남
선생이 탄압에 짓밟힌 용정을 떠나 동만주 땅인 목단강시로 가 있었던 때에
이 글을 썼다.
어느 해 겨울, 조두남 선생에게 몹시 병약해 보이는 젊은 청년이 찾아와서
자신이 쓴 <용정의 노래> 가사에 곡을 붙여주기를 부탁해 놓고 갔는데,
그 후 여러 해가 지나서도 그 청년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해방이 된 후에도 조두남 선생은 끝내 그 청년을 못만난채로 만주를 떠났다.
남한에 정착해 행여나 하고 그 청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2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종래 무소식이었다.
조두남 선생은 원작 제목 <용정의 노래>를 <선구자>로 고쳐서 발표하게 된다.
1985년 8월 15일, 재미동포 서화순 선생 일행이 연변 용정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했을 때 이 노래와 이 노래의 사연을 소개해 용정 신문에 실리게 되었으며,
이렇게 해서 이 노래는 실로 50여년 만에 비로소 선구자의 현장인 용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김홍주]
한줄기 혜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때
뜻 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쳐다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선구자[先驅者]의 노래의 의미와 얽힌 사연 :
선구자의 노래는 한국의 가곡 중에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한없는 그리움을
샘솟게 하며, 선구자들의 고된 행적들을 떠오르게 하는 감명 깊은 노래로
우리 민족을 하나가 되게 하는 상념을 갖게 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 한 노래이다.
이 노래는「룽징의 일송곡」으로 불러지기도 하는바 조두남(趙斗南) 작곡,
윤해영(尹海榮) 작사이다.
이곡은 작곡자가 만주 하얼빈에 살고 있을 때인 1933년, 경력을 알 수 없는
작사자의 요청에 의해 작곡한 것이다.
이 노래는 만주 벌판을 말로 달리던 옛날 선구자의 모습을 그리며 작곡한 것으로,
두 토막 형식으로 된 힘차고 정열적인 가곡이다.
곡의 흐름이 유창하고, 강인한 의지와 선구자의 개척정신이 노래로서 잘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노래는 지금도 각계각층에서 많이 애창되는 가곡 중의 하나이다.
조두남이 21세 되던 해인 1933년 만주 무단 강[牧丹江]에서 작곡했다.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로 시작되며 다장조, 6/8박자,
3절의 가사를 가지고 있는 웅장하고 씩씩한 노래이다.
이는 조두남이 만주에서 유랑하고 있을 때, 윤해영이 준 시〈용정(龍井)의 노래〉에
독립군의 기상을 표현하는 곡을 지어〈선구자〉라고 제목을 붙였다 한다.
그 뒤 윤해영의 행적은 알 수 없지만, 이 곡은 민족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었다.
가사 중에 있는 일송정 용정고개와 해란강은 독립투사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사계절의 풍경이 다채로운 곳과 해란강을 배경으로 한 이곳이 선구자 노래의
배경이다.
풍운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 강가에서 시를 쓰고 노래를 불렀다.
작사자인 윤해영은 용정사람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는 1930년 후반 간도에서 모든 항일운동이 파괴된 후 망연자실하던 중에
심기일전의 자세로 나날이 꺼져가는 동포들의 저항심을 회생시켜 보려고
이 가사를 썼다고 한다.
윤해영님과 선구자 노래와의 일화 :
<선구자>의 작사자인 윤해영은, 당시 용정에서 살고 있던 작곡자인 조두남
선생이 탄압에 짓밟힌 용정을 떠나 동만주 땅인 목단강시로 가 있었던 때에
이 글을 썼다.
어느 해 겨울, 조두남 선생에게 몹시 병약해 보이는 젊은 청년이 찾아와서
자신이 쓴 <용정의 노래> 가사에 곡을 붙여주기를 부탁해 놓고 갔는데,
그 후 여러 해가 지나서도 그 청년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해방이 된 후에도 조두남 선생은 끝내 그 청년을 못만난채로 만주를 떠났다.
남한에 정착해 행여나 하고 그 청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2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종래 무소식이었다.
조두남 선생은 원작 제목 <용정의 노래>를 <선구자>로 고쳐서 발표하게 된다.
1985년 8월 15일, 재미동포 서화순 선생 일행이 연변 용정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했을 때 이 노래와 이 노래의 사연을 소개해 용정 신문에 실리게 되었으며,
이렇게 해서 이 노래는 실로 50여년 만에 비로소 선구자의 현장인 용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김홍주]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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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권님 께서 편곡하신거 너무 좋아서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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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남 씨는 아쉽게도 친일 음악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선구자의 선구자는 우리 민족을 위한 독립투사가 아닌, 당시 일제 만주 괴뢰국을 위해 앞장 선 선구자를 뜻하는 것이고, 윤해영은 독립 투사가 아닌 당시 만주국의 문화 담당 일제 관리였으며, 선구자 이 노래는 만주국 극장에서 총독부및 친일 인사를 모아 놓고 이미 공연을 두 차례나 한 친일 헌정곡이라는 것이, 당시 조주남과 같이 공연을 하던 사람에 의해 밝혀져서, 마산에 있는 조두남 기념관을 해채 하라는 여론도 많답니다. 참 어이없고 너무나 속 상하지만, 이 노래는 그런 노래임을 이제서라도 알게 되니 참고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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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요즘 즒은이들이나 어린 학생들은 이노래 부르게 하면 별로 좋아 하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