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97.154.13) 조회 수 8369 댓글 3
http://www.esflamenco.com/scripts/news/ennews.asp?frmIdPagina=381채보 : F. G. Lorca
곡명 : En el Cafe de Chinitas
연주 : F. G. Lorca(Pf.), La Argentinita(Cante)









스페인의 유명한 시인이자 아마추어 작곡가이기도 한 로르까(F. G. Lorca)는 파야(M. de Falla)와의 만남을 통해 스페인음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감화를 받았다.

1922년 파야의 제창으로 로르까, 세고비아, 슬로아가(화가) 등이 함께 참여하여 "깐떼 혼도 콩쿠르"를 개최하였는데 스페인 각지에서 활동하던 플라멩꼬 예술가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로르까는 스페인 민요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각지에 구전되어오던 민요를 채보하고 피아노 반주를 붙였다.

스페인 내전 중 그의 불행한 죽음으로 대부분의 악보들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스페인 옛 민요집(Canciones Populares Antiguas)"이 오늘 날 남아 전해지고 있다.

"En el Cafe de Chinitas"도 이 곡집에 포함된 곡이다.





Salvador Dali : Stage Curtain for the Ballet "Cafe De Chinitas", 1943, Oil on Canvas




1931년 라 아르헨띠니따(La Argentinita 1895~1945, 본명 : Encarnacion Lopez Julvez)의 노래와 로르까의 피아노 반주로 SP 녹음을 남기고 있다.

라 아르헨띠니따(La Argentinita : 1895~1945, 본명 : Encarnacion Lopez Julvez)는 플라멩꼬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바일라오라로 로르까와 깊은 관련을 가진 인물이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그녀는 6세무렵에 스페인으로 이주했는데 유명한 플라멩꼬 아티스트였던 그녀의 아버지(Felix Lopez de Segovia)와 함께 어릴 때부터 까페 깐딴떼(Cafe Cantante, 노래가 있는 카페라는 의미로 플라멩꼬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에 자주 출입하였고, 12세에는 이미 무대에 설 정도로 춤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1930년 로르까와 함께 마드리드 발레단을 창설하고, 로르까의 친한 친구인 투우사 이그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Ignacio Sanchez Mejias)와 연애를 하기도 하였다.

이 투우사는 투우 도중 소에 받쳐 죽었는데 로르까는 그의 죽음에 "이그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의 죽음을 애곡함"이라는 시를 지어 슬픔을 표현했다.

그리고 유명한 바일라오라인 필라르 로뻬스(Pilar Lopez :1912~1990)는 바로 그녀의 여동생이다.

로르까가 남긴 이 음반은 차칫하면 사라질 뻔 했던 스페인 민속음악의 소중한 유산이며 스페인의 민요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로르까의 혼이 담긴 기록이다.





Salvador Dali : Painting for the backdrop of "Cafe De Chinitas", 1943, Oil on Canvas




마드리드에서 오늘 날에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치니따스 까페는 무척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로르까가 채보한 민요에 이 까페 이름이 나온다.

이 까페에는 옛부터 유명 플라멩꼬 아티스트들이 출연하고 있고 국내외의 유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이다.

아래는 이 까페의 홈페이지.

http://www.chinitas.com/



로르까가 채보하여 남긴 "스페인 옛 민요집(Canciones Populares Antiguas)"은 참으로 수 많은 플라멩꼬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그건 아마도 플라멩꼬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했던 로르까에 대한 흠모의 정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곡집이 플라멩꼬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곡을 어떤 사람은 "Petenera"로 해석하는가 하면 혹자는 "Buleria"로 해석하기도 한다.

플라멩꼬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 차례 느낀 바지만 플라멩꼬는 해석의 예술이다.

음반을 보더라도 "연주"라는 단어보다 "해석"이란 단어가 자주 보이고 있다.

하나의 곡이 여러 각도로 해석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내가 보유한 음반 중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 음반이 10종이 훨씬 넘는다.    
Comment '3'
  • 아이모레스 2007.02.16 23:45 (*.232.255.77)
    중국여자 까페에서란 제목이... 플라멩고하구는 왠지 낯설게만 느껴지네요??^^
    1000식님~~~ 많이 보고싶사와요~~~~!!!^^
  • 1000식 2007.02.17 19:40 (*.146.244.166)
    아이모레스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조금 전 저녁 차례를 지내고 매냐에 들어왔어요.
    저희 집안에선 저녁에 차례를 지낸답니다.
    아침에는 떡국으로 제사를 지내고요.

    치니따스 까페는 무척 역사가 오래되었다더군요.
    19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원래는 마드리드가 아닌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인 말라가에 이 까페가 있었다고 합니다.
    말라가는 항구도시라서 필리핀, 일본, 중국 등지의 아시아인들이 빈번하게 왕래를 했고 한 중국인 여자가 여기에다 까페를 열었나 봐요.
    그 이후 이상한 생김새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이 까페에 대한 노래가 생겨나게 되고 로르까가 이 노래를 채보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죠.

    근데 “시간여행 까페”라는 노래는 안 생겨나남?
  • cgkoh 2008.08.15 21:54 (*.140.1.155)
    잘 들었습니다. 혹시 제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퍼가도 될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플라멩코 기쁨 그리고 좌절... 1 김한진 2007.01.14 8042
142 [연주/동영상]Paco de Lucia & Pepe 아드미라 2006.12.07 8054
141 Paco de Lucia - Zyryab 1 file 1000식 2007.02.05 8085
140 내가 플라멩코 기타를 좋아하는 이유. 5 쏠레아 2007.01.09 8090
139 [자료] 1890년대의 Cafe Cantante의 모습 3 file 1000식 2006.12.15 8091
138 [자료/악보/동영상] Espana Cani 악보(gp) 11 file 아드미라 2006.12.25 8128
137 [re] [연습곡/악보] Celedonio Romero - Suite Andaluza I. Soleares file 쏠레아 2007.01.03 8133
136 [악보] Juan Serrano - Alma (Bulerias In Am) 1 file 쏠레아 2007.09.03 8133
135 [녹음] Juan Serrano - Entre Olas (Rumba) 1 file 쏠레아 2009.09.05 8141
134 Gerardo Núñez(1) - Sevilla file 1000식 2007.02.23 8161
133 [re] [제안] 게시판 운용에 대하여 6 아드미라 2006.12.26 8173
132 Oscar Herrero [1] Carmen (Sevillanas) 4 file 쏠레아 2008.06.12 8254
131 Pedro & Ines Bacan - Nana(cansada marisma ) 2 file 1000식 2007.02.26 8264
130 Tomo Y Obligo (Tango) 악보 7 file 선영 2009.02.14 8325
129 [악보] Moliendo Cafe (커피를 갈며) 1 file 쏠레아 2010.02.04 8330
» 치니따스 까페(1) : 로르까, 아르헨띠니따 3 file 1000식 2007.02.13 8369
127 [re] [악보] Romance file 쏠레아 2009.09.07 8405
126 Gerardo Núñez(3) - 동영상 모음 1000식 2007.02.23 8416
125 하비에르 모리나의 추억 1 file 1000식 2007.02.01 8453
124 Panaderos Flamenco - Juan Serrano 7 file 쏠레아 2007.09.06 8459
123 라스게아도 주법에 대한 힌트 12 쏠레아 2007.01.23 8472
122 5연음 트레몰로에 대해서... 15 쏠레아 2007.01.24 8484
121 [연주/동영상] Paco De Lucía & Camarón(Cante) - Bulerias(1976) 2 아드미라 2006.12.27 8501
120 할아버님이 들려주는.. 1 파루카 2016.07.03 8507
119 Gerardo Núñez(2) - Calima file 1000식 2007.02.23 8509
118 [re] [악보] Besame Mucho file 쏠레아 2009.08.27 8527
117 플라멩코기타 연습과정 3 - 팡당고 플라멩코 4 file 소품 2007.10.01 8596
116 플라멩코 연주가 어렵다구요? 1 쏠레아 2007.01.04 8598
115 플라멩꼬의 명가(名家) Los Perrates 2 file 정천식 2007.01.12 8609
114 [자료] Carmen Amaya의 1937년도 동영상 7 file 1000식 2006.12.15 8610
113 [re] [연습곡/악보] Celedonio Romero - Suite Andaluza II. Alegrias file 쏠레아 2007.01.03 8641
112 [녹음] P. Marquina - Espana Cani (Paso Doble) file 쏠레아 2009.10.24 8643
111 [녹음] Romance 1 file 쏠레아 2009.09.07 8645
110 [re] Morao - -비센테 아미고 5 file 쏠레아 2008.07.23 8659
109 [연습곡] Pepe Romero - Fandango de Huelva file 쏠레아 2007.01.03 8757
108 그렇다면 요 ㅠㅠ 1 조승희 2007.08.26 8758
107 [악보] Fantasia (Zambra) - Juan Serrano file 쏠레아 2008.12.19 8793
106 mariano martin 1 플라 2013.05.10 8843
105 Vicente Amigo - Bolero입니다. 하모니카가 쥑이네요 방랑자 2008.01.06 8857
104 [연주/동영상] Paco Pena - Granadinas 아드미라 2006.12.20 8869
103 [자료] 플라멩코 리듬 익힐 수 있는 곳 1 쏠레아 2006.12.16 8880
102 Romance Flamenco (후안 세라노 듀엣 룸바 버젼) cook 2008.11.13 8938
101 Vicente Amigo - Tres Notas Para Decir Te Quiero입니다. 방랑자 2008.01.06 8977
100 [연주/동영상] Paco Pena - Soleares 1 아드미라 2006.12.20 8982
99 Fantasia (Zambra) - Juan Serrano file 쏠레아 2008.12.19 9040
98 [연주] Paco Pena - La Lola Rumba Flamenco,Rumbeando La Milonga,Tango Mayor Y Menor 4 file 아드미라 2006.12.17 9103
97 비센테 아미고 & 동생 - 한줄 트레몰로 2 스파게티 2008.07.24 9105
96 [연습곡] Alegrias de Cordoba - Paco Pena 5 file 쏠레아 2007.11.29 9108
95 라스게아도. 2 플라맹고 2007.08.28 9127
94 플라멩코 이론. 2 file 쏠레아 2009.09.27 915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 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