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곡은 Siguiriyas 입니다.
Siguiriyas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우울하고 무게있는 곡입니다.
쏠레아레스처럼 12박을 한 콤파스로 하는 전통적인 플라멩코인데,
리듬 카운트 시작점이 다릅니다.
플라멩코 clock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흔히 보는 시계처럼 1부터 12까지 카운트하는 것입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괄호 친 숫자에 강세가 옵니다.
쏠레아레스나 알레그리아스는 1부터 카운트 합니다.
따라서 그 리듬은 "다다딴다다딴다딴다딴다딴' 이 됩니다.
한편 불레리아스는 12부터 카운트 하지요.
그래서 "딴다다딴다다딴다딴다딴다' 가 됩니다.
쏠레아레스 리듬에서 한 박이 싱코페이션된 것과 같습니다.
반면 시기리야스는 완전히 다르게 8부터 카운트합니다.
결국 "딴다딴다딴다다딴다다딴다" 의 리듬이 되는 것입니다.
악보상으로는 모두 3/4박자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쿵작작'의 세박자 리듬이 아니므로 4마디를 한 콤파스로 해석해서
위에 설명드린 12박 리듬으로 카운트 해야 합니다.
조금 복잡하지요?
* 기타-바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0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