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9 18:47

저의 새 악기!!! ^^

Zorro Zin

(*.146.191.83) 조회 수 5893 댓글 10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이틀 전에 새 악기를 받았어요.

그동안 제가 연주하던 테오르베(류트)는 정말 정말 길어서 비행기를 타고 연주하러 갈 때마다

신경 쓰이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항상 목이 짧은 두 번째 악기가 하나 있었으면 하고 항상 생각 했었답니다.

드디어 목이 짧은 악기가 그저께 제게 온거예요.

악기 모델은 Wendelin Venere 1611년 카피모델이예요.

연주하는 현장은 760 mm / 저음현은 1230 mm

이제 어디 멀리 가거나 할 때는 이 악기를 갖고 가면 되고...

제 긴 악기는 평소대로 415 Hz에 조율해서 쓰고

이 악기는 평소에 440 Hz로 줄을 조합해서 일반 관현악 악기나 오케스트라와 연주 할때

연주 하려고요. 이젠 일반 오케스트라와 연주 할 때 줄을 새로 바꾸는 번거로움은 피할수 있겠네요.

오케스트라 마다 다른데 대부분 443 ~ 446 Hz로 조율을 하는데, 415 Hz로 조합 해 놓은 줄들을

그렇게 높일경우 악기에 어마어마한 무리가 가거든요.

한 연주회에선 파이프 오르간 때문에 449 Hz로 조율을 했어야 했는데, 줄이 끊어질것 같은 판단에

그 날 공연은 오르간 없이 저 혼자만 콘티누오를 연주한 경험도 있어요.

기쁜 마음에 새로 연습하고 있는 곡을 녹음 해 봤어요.

소리가 어떤지 들어보셔요^^

Jacques Alexandre de Saint Luc
(1663-1710)
"La Princesse Bien Faisante"
- La Dame Gigogne Air -

Zorro Zin, Theorbe

Atachment
첨부파일 '1'	Theorbe_Zorro_01.jpg,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수정 삭제

Comment '10'

청중1 2010.08.19 19:06 (*.161.14.21)

축하드려요....경사났군요...
이젠 연주도 마음껏.

수정 삭제 댓글
gitarre 2010.08.19 19:16 (*.132.92.52)

악기 가격이 굼궁 하군요~

그냥 순수한 호기심 에서 물어봅니다~ 굉장히 비쌀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저렴할것 같기도 하고~

수정 삭제 댓글
K 2010.08.19 21:10 (*.39.81.226)

저도 궁금합니다만 새 악기는 고가?일 것 같고 그냥 류트정도 하나 사볼까 하는데 추천해 주세요^^

수정 삭제 댓글
고정석 2010.08.20 00:36 (*.205.84.78)

새악기 받으신것을 축하드립니다.
테오르베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만 소리가 중후하면서도 밝고 청아한 느낌입니다.

수정 삭제 댓글
Zorro Zin 2010.08.21 02:30 (*.146.191.25)

청중1님 ... 고마와요^^
이젠 비행기 타고 멀리가서 연주 해야 할 때 스트레스가 덜할것 같아요.
제가 원래부터 사용하던 긴 테오르베는 평소대로 415 Hz에 맞춰 놓고요, 이 악기는 440 Hz로 평소에 조율을 해서 일반 오케스트라와 요한수난곡,마태수난곡, 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 같은 곡들을 연주할 때 주로 사용하려고요. 당연히 멀리 가야할때는 415 Hz로 줄을 바꿔서 어깨에 짐을 줄일수도 있고요^^

헤헤헤...gitarre님 그리고 K님....악기 가격요?
전 정말 정말 정말 싸게 구입했어요^^
새 악기를 3000 유로에!!! 거의 반값이죠? 악기를 싸게 샀다고 자랑하고 있어요^^
제작가가 제작 전공을 마치고 디플롬을 따고, 독일의 고악기 제작 마이스터(한국으로 말하면 기능장) 까지 따 냈어요. 이제 독립해서 공방을 차리고(아마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공방을 차릴것 같아요) 당분간은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연주자들이 악기를 사용하게 해서 홍보를 한 다음에 몇년후에 가격을 올릴거레요. 이런 악기를 이 착한 가격에... 전 땡 잡았죠^^
르네쌍스 류트(8현) 제 주위에 있는 연주자가 최근에 구입 했는데, 그 가격은 파격적인 세일이었어요^^
악기는 최상의 연주용 악기였는데...

고정석님... 고마와요^^
테오르베 저음을 연주할 때...
저의 큰 배와 가슴을 함께 웅 하고 울려줄때 전률하게 되는 그 느낌...^^
언젠가 고정석님도 느끼게 하고파요^^

수정 삭제 댓글
gitarre 2010.08.22 00:47 (*.132.92.52)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악기 값이 정말 예상 외로 저렴하군요!

3000만원 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수정 삭제 댓글
Zorro Zin 2010.08.22 03:02 (*.146.191.152)

gitarre님... 안녕하세요^^
그렇죠? 정말 착한 가격이죠?
이것도 이 년 정도 지나면 일반 가격으로 올린데요.
일반적으로 테오르베는 새 악기가 5000 ~ 7000유로 정도 한답니다.
그러니까 싸게 샀다고 자랑 할 만 하죠?^^

수정 삭제 댓글
섬소년 2010.08.22 10:07 (*.17.103.20)

새 테오르보 뽑은 한 턱 내세요 ^^

지난 번 것과 특성은 좀 다른 듯 한데
새 악기의 박력이 아주 매력적인 소리입니다.

제 소원은 기타 조율로 연주가능한
류트 하나 가지는 건데요.... ^^

수정 삭제 댓글
Zorro Zin 2010.08.22 21:51 (*.146.166.121)

섬소년님... 하하하...
당연히 한 턱 낼께요^^

당연히... 기타 조율로 줄을 조합해도 괜찮아요^^
그럼...
8현 류트 : 미, 시, 솔, 레 , 라, 미, 레 , 도
10현 류트: 미, 시, 솔, 레, 라, 미 , 레, 도, 시, 라

요즘 뮤직페스티벌이 워낙 고음악 위주로 흘러가는 추세가 있어서
한 기타 이중주가 그걸 목표로 류트를 장만 했더군요.
조율은 기타조율로 하고...

수정 삭제 댓글
ganesha 2010.08.23 16:04 (*.177.56.162)

사운드홀 장식만 봐도 악기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악기가 뽀얀게 보기 좋습니다. 무척 뿌듯하시겠어요 ^^
혹시 안고 주무시는건 아닌지 몰겠네요 .

수정 삭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