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시 고바야시 연주회 후기

by 김기인 posted Jul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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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열리게된 우쿨렐레 연주회 였죠..
첫술에 배부를 수야 없지만 수준높은 매니아층이 형성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관객이 너무 적어서 그냥 조촐한 느낌 이었습니다..
김금헌 선생님이 교육적 가치를 발견하여 최초로 기초교본을 집필 하고나서 우쿨렐레 보급에 힘을
힘을 기울이시고 나서 작년 말경에 디자인기타와 기타리스트 선생님들과 저와 함께 우쿨렐레교육협히를
설립하여 보급에 힘을 쏟기 시작 하였습니다..그 일환으로 한국 최초로 우쿨렐레연주가를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우쿨렐레가 장난감 악기 취급을 받는것은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국산 및 인도네시아 혹은
중국산의 조악한 악기의 품질에 기인한 면도 있고 아직 본격적인 연주단체가 활동을 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알게 모르게 노래를 좋아하고 과거의 통기타 향수에 젖어서 하와이 여행 같다온 분들에 의해
제대로된 악기를 가지고 즐기는 매니아 분들도 있죠..    

아직까지 우쿨렐레는 그냥 동요나 치고 하는 그런 악기란 인식이 지배적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고양 별모래극장과 연주와 나누어져 그런 영향도 있고..

오늘 연주회는 우쿨렐레의 진수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무대 였던것 같습니다....

1부는 기타리스트  김용태의 클래식 기타 연주 였는데..
예정된 곡 순서에 따라 레오브라우어 곡 등 주로 현대곡과 일반 인들에겐 좀 생소할 것 같은..
레퍼토리라 흔히 알려진 곡도 한두곡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기타의 대가 후꾸다신이찌의 제자라서 그런지 테크닉에서도 좀 닮은점이 있구나 하고 느껴 지더군요..

이번에 세미나 강의를 해주신 김재학 선생님도 마누엘바루에꼬가 있는 음악의 명문 피바디 출신이라..
우쿨렐레를 연주해도 바루에코의 그 독특한 음색과 터치감을 느낄 수가 있었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기타연주가를 또 알게 된 계기 였습니다..
억양으로 보아 제일교포 같더군요..

아리랑은 직접 편곡하여 우쿨렐레랑 듀오로 연주 하고나서 앵콜 요청으로 한곡 더 연주 하였는데
곡명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기타가 우쿨렐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울림이 커서 어떨까 했는데 완전히 기우 였습니다..
오늘 기타리스트 선생님들도 몇분 오셨으니 참고가 될만한 연주회였다고 봅니다..

금호아트홀은 바닥도 목재로 되어 있고 규모도 적당하여 특히 기타나 우쿨렐레 또는 현악기 연주자들이
연주 하기에 아주 좋은 공연장이라 감상을 하기엔 매우 좋은 환경 이더군요..


인터미션 끝나고 2부에서 메인 연주자인 기요시 고바야시..
역시나 트레이드 마크인 운동화를 신고 나왔더군요..

곡순서는 조금 변동이 있었지만 예상 했던대로 부드러우면서도 현란한 째즈 스트러밍의 진수를
진수를 보여 주면서 시작 하더군요..

관객은 조촐 하였지만 아마도 연주가 본인은 물론이고 한국 최초로 이루어진 우쿨렐레 독주회라
뜻있는 무대라고 생각 하고 기대해 왔다고 하더군요...

It's only A Paper Moon 은 우쿨렐레 애호가들에겐 많이 알려진 곡이라 다른 연주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해가면서 감상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었고 역기 대가의 연주답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O Sole Mio와 Fly Me To The Moon 은 많이 알려진 곡이지만 째즈하시는 분들이 많이 왔으면
정말 좋아했을 레퍼토리 였죠..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곡이 아랑페스 였습니다..
째즈 편곡 이었는데 아마 이곡을 관객 서비스 차원에서 프로그렘에 없던 것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로드리고의 아랑페스협주곡은 기타의 위상을 한층더 업그레이드한 불후의 명곡으로 잘 알려졌고..
째즈음악의 대가 칙코리아 그 테마를 피처링 하여 Spain 이란 곡을 발표하고 본인이 직접 연주하여
발표 하면서 노장의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음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으며 째즈음악 학도들에겐
필수곡으로 되어있는 곡이기도 하죠..

오늘 연주한 곡은 Spain은 아니고 기요시 고바야시 본인의 편곡 이었는데 처음 시작 할때부터 갑자기
어떤 연주일까 또 어떻게 편곡이 되었을까..혹 기타곡과 유사 하지는 않을까 하고서 긴장하면서 감상
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기요시 고바야시가 연주한 악보를 구할 수만 있으면 꼭 도전 해보고 싶은 곡이었으며
연주 내내 꼼꼼히 챙겨 보았습니다..

연주회 감상후 느낀것은 역시 독주는 편곡능력을 겸비 하여야 하며 째즈공부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나이에 째즈를 어떻게 공부해..그래서 고바야시 클래식 음반인 아다지오도 하나 샀습니다..
들어보니 클래식 곡이지만 우쿨렐레 독주는 역시 째즈 냄새가 나더군요...

그리고 우쿨렐레는 기타보다 여음이 짦아서 마이크를 써야 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째즈음악 하시는 분들이 우쿨렐레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하면서..
연주 끝난후 음반도 3장 사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이니셜 K를 우쿨렐레로 그려져 있더군요..
암튼 내일 마스터 클래스가 기대 됩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사진을 올려 놓지를 못하였네요..

혹 우쿨렐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관리하는 까페에 많은 자료를 올려 놓았습니다..

다음까페 우쿨렐레사랑모임
http://cafe.daum.net/ukulelove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5-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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