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의 "새는"

by 야매 posted Nov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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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는 -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저기 머나먼 하늘 끝까지 사라져 간다
당신도 따라서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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