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5.12.08 14:54

별헤는 아이

(*.218.222.119) 조회 수 7115 댓글 10
언제나 처럼 암보도 되지 않고 마음에 흡족한 녹음이 아니지만

그냥 올립니다.

저도 별이나 헤며 살고 싶네요.

악보를 그려주신 항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 '10'
  • 콩쥐 2005.12.08 16:31 (*.84.127.34)
    어른이 연주한거 같아요.
    엄지소리 일품인데요....
  • 항해사 2005.12.08 17:23 (*.104.27.70)
    똑똑똑... 하나둘 내맘 속으로 떨어지는 작은별들 *^^*


    별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는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히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아름다운 연주 잘들었습니다. 저야 악보 옮긴것 밖엔 한게 없는데요 ^^;;
    오늘 np님 연주에 행복한 밤이 될것같아요 ^^b
  • 토토 2005.12.08 23:29 (*.205.43.52)
    나이스플레이스님이 새로 오신 분인줄 알았어요.. np님의 풀네임이었군요. ;; 잘 들었습니다.
  • panical 2005.12.09 00:27 (*.235.93.99)
    잘들었습니다..^^ 근데 무슨 곡이죠 이건?? 작곡하신건가..-0-
  • 샤콘느1004 2005.12.09 11:21 (*.36.198.115)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 np 2005.12.09 16:22 (*.218.222.119)
    콩쥐님..항해사님 ..토토님..panical님.. 1004님 감사합니다.

    별을 헤는 어린이의 마음처럼 아름답게 연주하고 싶었는데

    콩쥐님 말씀처럼 어른처럼 무겁게 녹음되고 말았네요.


    지난번에 항해사님이 올려주신 연주에 필을 받아서

    저도 녹음해 보았는데 .. 넘 썰렁합니다.

    (리버브를 안 넣기도 하고...)

    저는 언제나 되어야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


  • limnz 2005.12.10 06:44 (*.88.220.55)
    감동받기에 충분한 연주 같은데요...
    중간의 감정석인 호흡까지도.... 연주하는 표정이 상상이 갑니다.
    음악은 소리뿐만 아니라 시각까지도 겸비해야 비로서 완성된다고 보는데
    녹음으로 올린음악에 시각을 더하는 효과는 이런 호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np 2005.12.10 10:51 (*.74.172.29)
    limnz님...제 별헤는 아이에도 리버브좀 넣어주실래요?
  • np 2005.12.17 00:23 (*.80.12.112)
    어 ...이거 지금 다른 헤드폰으로 들으니깐 잡음 무쟈게 들어갔네요 .

    이런 허접한 걸 올려서 지송...

    근데 이런 잡음은 제거가 안될까요?
  • Gz 2006.02.09 21:30 (*.23.72.136)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는 연주...좋네요^^
?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39 Next ›
/ 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