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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1.10.13 12:23

브리지 떨어진 후...

(*.104.139.22) 조회 수 3744 댓글 3
대지표 본드로 붙여 논 브리지도 이제 다 마른 것 같고...
기타 줄을 끼울려니... 이런... 줄이 한 4~5년 지난 것 같아
이젠 아예 색깔이 까맣게 되어버렸다.
마침 마눌님이 백화점 가야한다길래...
쭐래쭐래 따라나섰다.

악기점에 가서 클래식 기타 줄을 물어보니...
우와~~~ 아무리 백화점이라지만... 정말 너무하네...
알리앙스가... 2만원... 헉...!

뭐... 비싼 건 알지만... 언제.. 낙원상가에 갈 일이 생길지 알 수도 없고...
해서... 눈물을 흘리며 그냥 사고 말았다.

집에 가서 행여 브리지가 떨어질까... 조심하며 기타 줄을 끼웠다.
줄을 감으면... 브리지 쪽에서 '뚜둑' 소리가 나며... 조금씩 조금씩...
뒤쪽이 들린다...
다행히도... 완전히 떨어지진 않았고... 희안하게도...
뒤쪽이 심하게 들린 채로 여전히... 잘 붙어있다.
(금방 또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번 주말 기타공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또 몇 주간은 기다려야 하겠군...

암튼 간만에 기타를 쳐보니... 내 기타(예일 30호)... 소리 많이 죽었다.
물론 아주 썩 좋은 소리를 내던 녀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 연주실력에 비하면 받들어 모실만한 소리를 내던 놈이었는데...

1,2,3번 줄이 내는 소리가 탁하다...
그도 그럴 것이 목이 부러져 나사 못으로 고정한데다...
그게 흉하다고 후배녀석이 도색을 해주었고...
이제 브리지도 떨어져 본드로 붙이고...
또 습기도 많이 먹었고...
결정적으로 최근 6~7년 가까이는 거의 만지지도 않았으니...
헐...

그래서... 이왕 고칠거라면... 아예 총체적(?)으로 손봐달라고...
부탁해야겠다. 헐...

마침 '그 때 그 선배님'이 고운기타와 가까운 곳에 상주하고 있으니...
그 곳에 잘 맡겨달라고 부탁해야지...
Comment '3'
  • 그때 그 선배 2001.10.13 12:34 (*.216.160.210)
    빨리 돈벌어서 삑싸리의 기타 사줘야 할텐데...현실은 (우라질)이동전화 요금도 연체...ㅠㅠ
  • 삑싸리 2001.10.13 13:08 (*.104.139.22)
    선배... '사랑의 인사' 좀 여기 자료실에 좀 올려주라...
  • 지얼 2001.10.13 15:53 (*.216.160.210)
    월요일에 올리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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