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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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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6.161) 조회 수 7962 댓글 12
  

이제 갓 만들어서 선보이는 사이트와 기타매니아처럼 역사 깊은 사이트의 개혁은 크게 다르지요. 양자가 같은 구성이라 하더라도, 전자는 운영자 마음대로 편성한 후에 방문객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후자는 크게 변화가 오는 일이라 이미 보수화된 여기 회원들에게는 실패하기 쉬우므로 신중해야 할 겁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 설정 자체를 토론에 부친 후에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실패를 막는 길일 것입니다.


한 가지 더.......

클래식 기타음악 동호회는 결국 그 저변확대라는 목적을 잠재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측에도 시장이 더 커져야 하고, 동호인도 더 늘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모든 예술/학문은 그 인접분야를 알아야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듯이, 클래식 기타음악의 저변확대 역시 그 인접분야에 포인트가 있을 것입니다. 국수적 폐쇄주의는 발전을 가져오지 못함을, 정치사/문화사는 곳곳에서 보여줍니다.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클래식기타에 입문하는 새내기 숫자보다도, 예컨대 핑거스타일 스틸기타, 또는 핑거링 일렉기타, 또는 건반악기를 연주하는 동호인이 클래식기타를 만지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기악인 클래식기타 역시 음악의 한 분야일 뿐입니다. 관행적으로는 여러 종류의 기타를 다루는 사람도 굉장히 많고, 기악과 성악을 가리지 않는 동호인도 많으며, 게다가 클래식기타의 정의 및 그 영역조차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클래식기타라는 애매한 용어에 집착하는 폐쇄주의는 몹시 위험합니다. 대국적으로 보면 그것 자체가 편 가르기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각 개인의 음악적 발전만 봐도 그렇습니다. 단지 악기에 대한 구별일 뿐인 클래식기타에만 집착한다면 그 발전이 있을 리 없습니다. 음악을 제공하는 작가의 관점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상부구조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장르 간의 교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애호가 층에서 폐쇄적 담장을 쌓고 있다면, 그 발전이 있을 리 없습니다.

독일/미국 등지에서 공부하는 이론/작곡 전공자라면 ㅡ 서울음대 대학원 역시 ㅡ 게서는 이미 전자음향이니, 컴퓨터음악이니 하는 분야들이 깊이 연구되고 있고, 쇤베르크상마저도 클래식과 전자/미디 음향과의 접목에 주어지고 있으며, 예컨대 독일음대에는 이미 재즈가 필수과목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12기음-음렬작법에 보다 한걸음 나아가 있는 장르이므로)


누가 운영을 하든, 이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 봅니다.







gmland

Comment '12'
  • 오브제 2010.04.06 14:09 (*.228.192.50)


    보수화된 여기 회원들?

    클래식기타라는 애매한 용어에 집착하는 폐쇄주의?

    관리자님 ... 이런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실제로 아름다운 기타선율과 현에 스치는...

    사각사각 못생긴 손톱의 거칠지만 의미있는 진실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사이트로 키워 주세요...

  • 의견 2010.04.06 14:13 (*.254.243.230)
    이분 때문에 개편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그걸 잘 모르시나 봅니다.
  • gmland 2010.04.06 14:16 (*.165.66.161)
    ‘보수화’라는 말은, 자기도 모르게 재래의 풍속·습관.전통에 젖어서 이를 그대로 지키고자 하는 경향을 말하는 것인데, 정치논쟁을 오래 하다 보니 ‘보수’라는 말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같군요.

    ‘클래식기타’라는 말에 대해서는 과거에 많은 토론이 있었으므로 재론할 필요가 없겠지요?
  • 오브제 2010.04.06 14:21 (*.228.192.50)


    gmland님은 외국에 사시는 분이시네요...

    할 말 없어집니다... 끝 !
  • gmland 2010.04.06 14:34 (*.165.66.161)
    예를 들어, 많은 동호인들이 즐겨 연주하는 롤랑디용의 음악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 작법/장르는 클래식보다 재즈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알젠틴-탱고를 포함해서 라틴음악 역시 북미 재즈의 강한 영향을 받아서 성립된 장르임은 다들 잘 알 것입니다.

    또한, 예컨대 사플 음형을 사용하는 랙타임 역시 블루스/재즈에서 온 것입니다.

    롤랑디용이 사용하는 악기가 나일론-어쿠스틱일 뿐, 그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의 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gmland 2010.04.06 14:42 (*.165.66.161)
    언제나 무례한 언사는 여전하군요. 훈님 등, 극소수의 일방적인 생각이겠지요. (내 글에는 댓글 달지 않겠다고 스스로 맹세한 걸 벌써 잊었나요?)

    좀 전에도 무례한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하고.......
  • 2010.04.06 15:26 (*.184.77.139)
    네..그냥 다 지웁니다. 이런데 안끼어들려고 1달간 접속도 안한건뎅 ..ㅎㅎ
    이제 시간이 좀 나니 또 이 짓거리를 하게 되네요. 그럼..
  • 의견 2010.04.06 16:17 (*.254.243.230)
    또 시작이군!
  • 안티조선일보 2010.04.06 18:32 (*.161.37.130)
    제 견해는 본문을 쓰신 분과 조금 다릅니다.
    스틸 어쿠스틱은 "네이버 핑거스타일 카페"가 있습니다. 물론 클래식 기타도 올라갑니다. 스틸 어쿠스틱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카페 이름처럼 주법이 더 중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코타로나 미사키, 토미 등의 어쿠스틱 중심의 단체입니다.
    일렉은 "뮬"이라는 사이트가 있죠. 온갖 악기 관련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일렉 중심으로 거래가 되는 장터가 형성되어 있으며, 연주 영상도 상당한 양이 올라옵니다.

    클래식 기타를 대표하는 사이트는 "기타 매니아" 아닌가요? 그렇다고 아예 폐쇄적이진 않죠. 저같은 클래식 기타를 위해 작곡된 곡은 하나도 연주할 줄 모르는 사람이 팝이나 애니 주제곡을 올려도 뭐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
    저는 클래식 기타 중심의 사이트가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음악 장르에 대해 폐쇄적일 필요는 없겠죠. 그러나 1년 넘게 지켜본 바로는 기타 매니아가 그렇게 폐쇄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요. 구성원 개개인이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가는 존중되어야 하고, 어떤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가는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사이트의 성향이 형성 또는 변화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이 다른 어떤 이유에 근거해서 그렇게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인위적으로 여러가지를 섞으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나마 갖고 있는 "기타 매니아"의 이미지만 흐려지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존재 가치가 희미한 사이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여러 시도는 구성원 각자가 시도하면 될 일입니다.

    gmland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든 게시물을 보는 것도 아니고... 각자가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 쌓여서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쌓여온 결과물에 따라 지금 "기타 매니아"의 성격이 형성된 것이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에 맞는 결과물과 대중의 공감을 얻는 일에 노력을 경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 오상훈 2010.04.07 00:36 (*.106.136.186)
    gmland 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본질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회원님들께 의견을 물을 예정입니다..

    죄송하지만 gmland님의 말씀을 본질적으로 이해는 하겠으나 현실과는 좀 떨어진 예를 들셔어 방대하게 설명하셔서 제가 감히 다른 생각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클래식 기타를 규정한다는것은 우리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듣는 로망스,알함브라,코윤바바 같으거죠......(일반 사람들이 공감하는)
    그리고 여기 싸이트를 들어오시는 대부분이 그런분들이시구요.
    가령 예를 들어 보지요. 롤랑디용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gmland님과 100% 같은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즈기타를 전공하면서도 제주위에 롤랑디용을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클래식 기타리스트나 애호가님들들은 롤랑디용을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생각하지 쿨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단순한 기타리스트로 생각하시는분들은 극히 드물꺼라 생각됩니다. 이문제는 정보부족으로 인해서 많은분들이 획일화해서 생각한다고도 볼수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일반화되서 대부분의 대중들의 생각이 그런식으로 접근하게된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gmland님말씀이 본질적으로는 좋고 공감이가지만 그 본질적인것을 너무 강요하다 못해 딱 단정지어버리시려는 경향이 느껴집니다. 저는 운영자 입장에서 다른분들의 입장과 생각도 고려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gmland님이 쓰시는 예나 글들은 저처럼 음악을 전공하시는 분들한테는 공감이 갈수있는 글이지만 이곳은 대부분 애호가들이 많이 오시는 곳입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gmland님이 다른 애호가님들과 조금씩 양보하시면서 소통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잘부탁드리겠습니다)
  • 김기인 2010.04.24 06:12 (*.57.251.147)
    그냥 기타에 무지한 분들에겐 나일론현 기타..스틸기타 이렇게 구분하는게 가장 잘 알아 듣더군요..!!
  • 상상연필 2010.04.24 11:13 (*.37.68.105)
    제가 보수주의 자인가본데요..^^ 굳이 사이트 관리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꼭 변화를 시도해야하는 것은 아닌것같네요 .... 성공과 실패를 생각한다는것도 그렇고요. 클래식기타는 애매한 것이 아니라 기타라는악기중에 한종류인거죠. 통합적인 음악사이트를 지향한다면 ... 좀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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