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아래의 해외 소식란을 보니까 듀몽님께서 샤론이즈빈의 무대 매너에 관하여 쓰셨더군요....저도 생각난 김에 지난 일이지만 너무나 강렬한 기억이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94년 늦가을이었나?...그때 버지니아 루케가 울 나라 각지에서 순회 공연을 다녔었지요. 제가 그분의 연주를 본 것은 xx시의 xx예술관이라는, 당시에 새로 개관한 공연장에서 였습니다.
잘 생각은 안 나지만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체로 유명 힛트곡(?) 위주로 프로그램을 계획한 것이 다분히 대중의 취향을 의식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이 말에 비난의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망고레의 <대성당>, 알베니즈의 <세빌랴>와<아스투리아스>,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그리고 쇼팽의.....(유명한 왈츠곡인데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안납니다...스케일이 무진장 빠른 곡이었는데).
전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감상을 했죠....그런데 망고레의 곡을 연주 한 후에 그녀는 두 손을 싹싹 비비며 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해서 저도 무대위에 살짝 손을 올려 놓아 보았죠(정말 매너 없죠...). 그랬더니 엄청난 한기가 제 손 끝에 전해지더군요. 순간 주체측의 무성의함에 민망함이 느껴졌습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할때 몇번 큰 소리의 삑사리가 났었는데 그때의 무대 온도를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그래도 엄청난 스페니쉬 내공을 내뿜던 그녀...아~이 세상에서 젤루 멋졌던 그녀...
기다리던 <아스투리아스> 연주.... 오른손 라스게아도가 짠~하며 들어갈때의 그녀의 퍼포먼스는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이건 완전히 헤비메럴 기타리스트의 헤드 뱅잉 이더군요...라스게아도가 "짠" 할때마다 고개를 벌러덩 뒤로 젖히던 그녀....그때마다 그녀의 긴 머리는 허공으로 높게 솟구치더니 뒷편으로 팍~넘어가더라구요....멋지다....헤비메럴 워먼.....
엄청난 후까가 실린 그녀의 연주(잘 하니까 후까를 잡아도 뭐라 말 몬하겠더군요) 모습을 저는 맨 앞자리에서 뻔~히 쳐다보았습니다(관객 매너가 꽝~ㅠㅠ). 그러자 그분, 시선을 의식했는지 그 어려운 아스투리아스를 연주하면서도 약 5초간 큰 눈을 부라리며 노려 보시더군요....그 엄청난 눈빛 갈굼(난 왜이리 관객 매너가 꽝인가)......
또 한곡이 끝난 후에 조율을 하더니 이어 새로운 곡의 연주로 들어 가려는 순간 이었습니다....청중이 조용해 지기를 기다리던 그녀...관객석에서 어린아이인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왼손을 허리에 얹어 놓구선 소리나는 쪽을 한동안 시선으로 갈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용해지더군요....무서븐 여자.....
쇼맨쉽과 오만함이 표정에서 보였던 연주가...그러나 잘 했으므로(특히 플라멩고 곡) 뭐라 나쁘게 말할 수 없는 연주가....공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판매하는 CD의 표지에 싸인을 받았어야 했는데 돈이 없는 관계로 그냥 들고 있던 데카메론 니그로의 악보 겉장에다 받았습니다(끝까지 매너 없는 나...ㅠㅠ).... 휘황 찬란 하게 그려 놓은 그녀의 싸인에서도 엄청난 후까가 느껴졌습니다....그녀의 내공은 나르시즘에서 오는 걸까여?.....
94년 늦가을이었나?...그때 버지니아 루케가 울 나라 각지에서 순회 공연을 다녔었지요. 제가 그분의 연주를 본 것은 xx시의 xx예술관이라는, 당시에 새로 개관한 공연장에서 였습니다.
잘 생각은 안 나지만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체로 유명 힛트곡(?) 위주로 프로그램을 계획한 것이 다분히 대중의 취향을 의식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이 말에 비난의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망고레의 <대성당>, 알베니즈의 <세빌랴>와<아스투리아스>,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그리고 쇼팽의.....(유명한 왈츠곡인데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안납니다...스케일이 무진장 빠른 곡이었는데).
전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감상을 했죠....그런데 망고레의 곡을 연주 한 후에 그녀는 두 손을 싹싹 비비며 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해서 저도 무대위에 살짝 손을 올려 놓아 보았죠(정말 매너 없죠...). 그랬더니 엄청난 한기가 제 손 끝에 전해지더군요. 순간 주체측의 무성의함에 민망함이 느껴졌습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할때 몇번 큰 소리의 삑사리가 났었는데 그때의 무대 온도를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그래도 엄청난 스페니쉬 내공을 내뿜던 그녀...아~이 세상에서 젤루 멋졌던 그녀...
기다리던 <아스투리아스> 연주.... 오른손 라스게아도가 짠~하며 들어갈때의 그녀의 퍼포먼스는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이건 완전히 헤비메럴 기타리스트의 헤드 뱅잉 이더군요...라스게아도가 "짠" 할때마다 고개를 벌러덩 뒤로 젖히던 그녀....그때마다 그녀의 긴 머리는 허공으로 높게 솟구치더니 뒷편으로 팍~넘어가더라구요....멋지다....헤비메럴 워먼.....
엄청난 후까가 실린 그녀의 연주(잘 하니까 후까를 잡아도 뭐라 말 몬하겠더군요) 모습을 저는 맨 앞자리에서 뻔~히 쳐다보았습니다(관객 매너가 꽝~ㅠㅠ). 그러자 그분, 시선을 의식했는지 그 어려운 아스투리아스를 연주하면서도 약 5초간 큰 눈을 부라리며 노려 보시더군요....그 엄청난 눈빛 갈굼(난 왜이리 관객 매너가 꽝인가)......
또 한곡이 끝난 후에 조율을 하더니 이어 새로운 곡의 연주로 들어 가려는 순간 이었습니다....청중이 조용해 지기를 기다리던 그녀...관객석에서 어린아이인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왼손을 허리에 얹어 놓구선 소리나는 쪽을 한동안 시선으로 갈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용해지더군요....무서븐 여자.....
쇼맨쉽과 오만함이 표정에서 보였던 연주가...그러나 잘 했으므로(특히 플라멩고 곡) 뭐라 나쁘게 말할 수 없는 연주가....공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판매하는 CD의 표지에 싸인을 받았어야 했는데 돈이 없는 관계로 그냥 들고 있던 데카메론 니그로의 악보 겉장에다 받았습니다(끝까지 매너 없는 나...ㅠㅠ).... 휘황 찬란 하게 그려 놓은 그녀의 싸인에서도 엄청난 후까가 느껴졌습니다....그녀의 내공은 나르시즘에서 오는 걸까여?.....
-
read more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Date2023.01.19 By뮤직토피아 Views57551 -
read more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Date2021.02.17 By뮤직토피아-개발부 Views70709 -
read more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Date2020.03.09 By뮤직토피아 Views86158 -
read more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Date2020.02.14 By뮤직토피아 Views77866 -
read more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Date2019.11.02 By뮤직토피아-개발부 Views82583 -
Read More
음반도서실 글 어찌올리는거에여?
Date2001.07.10 By캬슬 Views3852 -
Read More
CD라이프에서 씨디를 샀는데..
Date2001.07.09 By으랏차차 Views3793 -
Read More
어떡하냐면요...
Date2001.07.10 By희쥐 Views4319 -
Read More
☞ 수님... 선물이 돌덩어리라 실망하셨죠??? 헤헤...
Date2001.07.10 Bypepe Views4240 -
Read More
이발소 소년의 수채화같은‘6현 인생’-기타리스트 안형수님 오늘 아침 경향신문기사
Date2001.07.09 By고정석 Views5389 -
Read More
수님, 안녕하셔요. 페페입니다....^^
Date2001.07.09 Bypepe Views4694 -
Read More
그라나도스의 밀론가 좀 부탁드려요~!
Date2001.07.08 By은진이 Views4022 -
Read More
중풍환자 관리는요...
Date2001.07.09 By행인8 Views5250 -
Read More
☞ 중풍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 해야..
Date2001.07.21 By오모씨 Views4103 -
Read More
샘플트랙 올리기..
Date2001.07.08 By으랏차차 Views4505 -
Read More
할룽..방가버염..^^;
Date2001.07.07 Bycardiachanyang Views4935 -
Read More
매니아 가족여러분 안뇽!! 하세요..
Date2001.07.07 By느끼오빠 Views4230 -
Read More
으랏차차님만 보셔요~
Date2001.07.07 By김동형 Views4478 -
Read More
웅수님만 보셔요..
Date2001.07.07 By으랏차차 Views4012 -
Read More
☞ 으랏차차님만 보셔요~
Date2001.07.07 By으랏차차 Views4090 -
Read More
오늘 정팅.. 넘 아쉬웠어여ㅜㅜ
Date2001.07.06 By윤성규 Views4810 -
Read More
안뇽하세요~ 저두 한번 대화방 들어가보고싶은데.
Date2001.07.06 By노경문 Views3995 -
Read More
음반 창고 말인데요...
Date2001.07.06 By^^ Views4571 -
Read More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오랫만이네요.....
Date2001.07.06 By명노창 Views4668 -
Read More
☞ 음반 창고 말인데요...
Date2001.07.07 By으랏차차 Views3934 -
Read More
그냥 안부인사드립니다.
Date2001.07.05 By기타랑 Views4109 -
Read More
예원,예고 입시에 관심 있는 분 보세요.
Date2001.07.05 By~당발 Views4914 -
Read More
하하...너무나 귀여운..^^
Date2001.07.05 By눈물반짝 Views4636 -
Read More
으하~~! 드디어 시험 끝났다!!! 아싸바리~
Date2001.07.05 By기타살앙 Views4493 -
Read More
직장다니시는분, 테스트해보세요 -직장생활알고리즘
Date2001.07.04 By캬슬 Views10580 -
Read More
[질문]....... tango en skai연주할때....... 손가락이..
Date2001.07.04 By땅고.. Views5659 -
Read More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Date2001.07.03 Byloveromero Views4038 -
Read More
우랏챠챠챠챠챠 님...!
Date2001.07.03 By꿈꾸는소년 Views4415 -
Read More
라디오 실황을 들은 감상문.
Date2001.07.04 By눈물반짝 Views4713 -
Read More
클래식 기타를 살때의 유의점??
Date2001.07.03 By김지훈 Views53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