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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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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8.36) 조회 수 5106 댓글 3
먼저 기타음악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꾸준히 정기적인 음반을 발매하여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시는 장대건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_____^

어제 오전에 택배로 음반을 받아서 하루종일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듣고 있구요.^^


1번트랙 "저녁의 노래"

개인적으로 메르츠곡중에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인거 같습니다.(사랑의 노래보다 더....)

대건님께서 꾹꾹 눌러주는 베이스음의 진행과 너무나 아름다운 멜로디...

높은 고지대의 통나무집에 앉아서 어슴프레 저녁놀이 지고, 반대편 하늘에서 하나둘씩 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군요...^______^



2번트랙 "타란텔라"

제목과 같이 예전 스페인의 검무(劍舞)를 연상케하는 빠르고 강한느낌의 음악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주를 할려고 손대봤지만... 박자개념의 상실로 마지막부분이 뽕짝으로 변하여 끝내 포기하고만... 가슴아픈 곡입니다. 테크닉적으로 (물론 아마추어가 대충연주하는 개념의 테크닉을 의미합니다. ^^) 크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므로 동호인들도 한번씩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3번트랙 "사랑의 노래"

이곡을 들으면서 생각한건데 아마 이곡을 작곡할때 메르츠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었을거 같네요.

감정이 메마른 사람한테서 이런 사랑스런 곡이 나온다는건 불가능할거니까요. 그럼 이곡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연주하신 대건님도 사랑의 감정이 철철 넘치실듯...



4번트랙 "엘리지"

머 두말이 필요없는 곡이죠. 처음 이곡을 들었을때가 러셀의 19세기 음반인데,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도전했다가 포기한곡입니다. 당근 포기 이유는 너무 어려워서죠.ㅋㅋㅋ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해석으로 누구도 다음에 녹음할 엄두를 못내게 러셀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대건님의 연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인 "한"이란걸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번트랙 "대서곡"

93년 처음 기타를 접했을때 선배들이 테이프로 들고 다니던 페페로메로의 연주를 첨으로 들었더랬습니다.

"형 이건 몇명이 치는거에요?" 그랬더니 혼자 친다고 그러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대건님의 연주는 로맨틱기타로 연주하는 영상이 유투브에 있는데 이번 녹음은 르네라꼬트로 하고 연주회때는 현대기타로 연주하고... 각각의 기타의 특색을 느껴볼수 있겠군요.

그리고 그 바쁜 아르페지오중에 슬쩍 넣어주는 루바토~~ 듣는사람 정말 감질나게 만들어주시는 센스~~~



6번~8번트랙 "소르의 미뉴엣"

듣기에는 너무나 이쁘고 소품같은... 그러나 막상 실제로 연주할래면 불가능한...ㅋㅋㅋ

배치가 장조-단조-장조로 되어있어 참 듣기가 편하고 좋았습니다.

역시나 대건님의 멜랑꼴리(?)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연주였습니다.



9번트랙 "소르 마적주제에 의한 변주곡"

기타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은 손대봤던곡...

몇년전에 대건님이 콩쿨에서 녹음한 실황음원이 퍼지고 그걸 들으신분들은 도저히 실황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둥 한바탕 난리가 난적이 있었습니다. 암튼 더 할말이 없게 만드는 연주입니다. 개인적으로 4변주의 E장조 아르페지오의 순서를 바꿔서 연주하는 몇몇연주가들은 싫어라하는데 역시 대건님은 충실히.... 멋지삼~~



10번트랙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머 두말 할것 없니 너무나 유명한 곡을 메르츠형님께서 편곡하신 겁나게 어려운곡입니다.

이곡도 처음 들었을땐 듀엣곡일줄 알았다눈...

대건님의 연주는 제가 알고있는 악보랑 조금 다른 버전인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들어보시면 어느부분이 다른지 금방 아실듯...^^



11번트랙 "파가니니 소나타"

모래시계라는 드라마가 전국을 휩쓸때 여주인공 혜린의 테마곡으로 쓰인 곡입니다.

그 덕분에 파가니니 음반이 엄청나게 나갔고, 국내에서의 거의 모든 연주회에 이곡을 집어 넣어서 프로그램을 짰다고 합니다.

원래는 바이얼린과의 2중주 곡이라 솔로로 편곡한 버전이 여러게 있습니다.

그런데 바루에코 형님께서 거의 완벽하게 2악장까지 편곡하셔서 연주하셨더랬죠.

2악장까지 녹음한 음반은 찾기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기타음악게시판을 보니까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연주하신게 올라와있더군요.

여담으로 대구연주회때는 앵콜곡으로 연주하셨는데 관중들의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기립박수부대도 있었습니다.^^



12번트랙 "코스테의 로마네스카"

사실 전 토목구조설계하는 사람이라 거의 매일 야근을 하는지라 티비 드라마를 보는 호사를 누리지 못하고 살고있습니다.

근데 얼마전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로 전국이 난리가 났더군요. 전 단 한편도 못봤는데... ㅠㅠ

거기서 지우라는 역을 맡은 김현중(가수)이 기타로 이곡을 연주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클래식기타로...

그래서인지 대구연주회에서도 이곡에 대한 설명이 있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음... 많이 유명했나보더라구요.ㅋㅋㅋ

암튼 좀 단순하고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곡인거 같습니다.



13번트랙 "코스테의 라 카추챠에 의한 기상곡"

속지를 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 춤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온 스페인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마요르 광장에 모여서 맥주한잔씩하다가 저녁에 음악연주하는 사람들이 입장하고 술에 취해 흥겹게 다 같이 신나게 춤추고 노래부르고 노는... 그런장면이 상상되는군요.



14번트랙 "라트라비아타 주제에 의한 환상곡"

너무나 유명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4개 주제를 가지고 곡을 만든곡입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들은 일반인들이 들어도 아주 좋아라 할것같습니다.

게다가 대건님의 'Addio Del Passato(지난날이여 안녕)'부분의 연주는 정말 애절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라눈....ㅠㅠ

그리고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는 대건님의 연주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부럽지 않은 웅장함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이상 허접한 저의 음반후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반들 기대하겠습니다.

23일 연주회가 한층더 기대가 됩니다. ^_______^



후기끝~~~
Comment '3'
  • 김종완 2009.09.18 19:24 (*.46.218.242)
    후기가 끝내 주네요...더욱 더 기대됩니다.^^
  • Simi Valley 2009.09.19 01:14 (*.60.197.211)
    저도 한국에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지만, 위 글을 읽으면 CD 안사고는 못배기겠습니다. 저는 처음 접하는 연주이어서 아예 지나간 것 1, 2 집도 같이 주문했지요. 제 돈 주고 사는 첫번째 한국인이 연주한 기타CD가 됩니다. 올 가을은 장대건 CD 3장과 함께 보내려고 합니다.
  • Toru 2009.09.19 08:26 (*.142.215.2)
    대구연주회때 감돔먹고 인터넷으로 바로질렀습니다. 1,2집 정말 좋았지만 특히 이번 3집이 맘에 듭니다. 대구 연주회때 3집 안 팔아서 싸인 못 받은게 후회되네요. ㅠㅠ 라코트 기타 소리 저한테는 참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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