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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3.03.24 20:26

향순이를 아세요?

(*.80.24.72) 조회 수 3020 댓글 10
제가 포천에 살때 향순이를 키웠거든요...
점심때  날도 따스하고 그러면
녀석을 안고 마을을 산보하곤했죠...

달작지근한 녀석의 가슴팍 냄새가
아직도 나네여...

황갈색의 깃털로 몸을 감싸고
항상 궁금한듯 눈을 동그랗게 뜬 향순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그녀의 계란만한볼에 내뺨을 부비면
그녀도 눈을 감곤했죠....


나중에 들은이야기인데
마을사람들은 저를보고  머리가
좀 어떻게 된거 아니냐고들 했다는군요..
토종닭을 안고돌아댕기기가 쉽지 않쟈나여...
그것도 벌건대낮에...

지금은  헤어졌지만
향순이 생각에 지금 자판을 두드리면서도
코가 찡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날이 흐리니  나 오늘 왜 이리 감정이 흘러내릴까?...
칭구들에게 창피했던 이야기도 다 하고...

  
Comment '10'
  • 간절한 2003.03.24 20:34 (*.241.53.164)
    잔인한 상상...헤어진 이유는...닭고기 좋아 하시는 애인땜시롱...???
  • gmland 2003.03.24 20:43 (*.84.30.253)
    글쎄라, 왜 헤어졌을까. 치킨이 자연수명이 얼만고?
  • 솔개 2003.03.24 20:46 (*.42.154.15)
    ㅎㅎㅎ 저는 어릴적에 닭장에 들어가 닭들과 함께 잠자다 할머니한테 들켜서 혼난 기억이 나네요. ^^;
  • @@ 2003.03.24 22:20 (*.207.153.217)
    달작지근한 닭가슴살 냄새......................잡수셨나요?
  • 저녁하늘 2003.03.24 22:24 (*.243.216.89)
    수님도 참... 향순이 뺨에 볼을 부비면 눈이 아프니까 당연히 눈을 감죠-_- 동상이몽~*
  • 2003.03.24 22:40 (*.80.33.192)
    아...미쵸...정말 달작지근한 냄새나여...한번 맡아보셔요...치킨말구여.
  • 2003.03.24 22:40 (*.80.33.192)
    절대루 안먹었어요.
  • 2003.03.24 22:40 (*.80.33.192)
    저 그때 향순이를 짝사랑했던거 같아요.
  • 뽀짱 2003.03.25 12:18 (*.144.184.11)
    이거...웃으라고 쓴거예여???
  • 차차 2003.03.26 00:41 (*.108.119.7)
    콧수염에 찔려서 눈을 감았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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