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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화가(바이올리니스트)  이태향 개인전(LEE TAEHYANG) 2018,10.3-10.8 인사아트센터(5F) 초대합니다.

오늘 전시회에서 배경음악 연주(16:00-17:30)를 할 예정 입니다.



밤과 꿈 - 이태향(녹턴) 전시에 부쳐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화가 이태향 작품전이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과 독일에서
수학하고 콘서트 무대와 강단에 섰던 작가가 유럽도시를 여행하며 영감을 떠올린 옛 성채,
중세 건축의 야경을 나이프와 붓으로 표현한 (녹턴)연작을 선보인다. 중세 오브제를 형상화한 
이태향의 전작(노스탤지어) 연작을 미술사학자 홍진경은 "작가는 나이프를 잘 사용한다.
그림을 그려놓고 깡아내는 그만의 기법으로 개성적 질감, 감성적 아우라를 연출한다. 특히
프러시안 불루의 배경과 황금색 교회 건물 같은 매우 신성한 종교적 인상을 드높인다"고
평했다.

피아노 음악은 스타카토다.(현악은 레가토, 상대적으로) 뚝! 뚝! 단속적으로 끊어진다.
끊어지는 틈새에 공간이 있다. 그 찰나-음과 음 사이 여백에, 생각이 끼어든다. 상념이 똬리를
튼다.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틈새와 여백은 무한시공 우주가 된다. 피아노 음악은 건축물을 
닮았다. 상하좌우 구축적이다. 동시에 명상적이다. 사색을 부른다. 하물며 밤의 시정을 풀어내는 녹턴- 야상곡 임에랴.

쇼팽 포레 필드 "Nocturne"  슈만"des Abendes" 라벨 "Ondine",  파야 "스페인의 정원의 밤"...
인상파로 다가올수록 음의 이미지는 강렬하다. 발터 기제킹 연주로 듣는 드뷔시 "Claire de lune",
물결치듯 일렁이는 음계를 타고 미세한 입자가 부유한다. 달빛을 받아 은빛 비늘처럼 파닥이는
음의 입자, 에테르, 파편들이 이태향 그림을 감싼다. 화폭에 녹턴 선율이 흐른다. 
이태향 "밤과 꿈"(Nacht und Träume그림도 그렇게 우리를 붙들어 세운다. 오래 오래 귀 기울이게 
한다. 음악처럼, 작가는 '그림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마음의 울림' 소리를 들으시라' 말한다.

<녹턴> 연작으로 오면서 이태향은 - 노스탤지어에 비해 - 빛속으로 한 발짝 걸어 나왔다.
스코틀랜드 에일린 도난성 색조는 대담하기까지 하다. 카르카손, 아씨시 프란치스코 대성당,
조지아 코카서스산록 게르게티 수도원... 어둠 속에 빛이 눈뜨고 있다. 밤이라고 다 어두운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밤이 낮보다 더 밝을수 있다. 바르고 긁고 덧칠한 우툴투툴 마티에르, 동방정교 종교회 이콘(Ikon)속 어둠과 빛이 그러하듯, 이태향 그림의 빛과 어둠은 서로 밀쳐내지 
않는다. 보듬고 품는다. 어둠이 빛을 만들고 빛이 어둠을 품는다. 빛과 어둠의 이중주, 어둠을
빠져나와 솟구치는 빛줄기 - 어둠에서 빛을 길어 올리는, 어둠의 실타래를 풀어 빛의 베필을 짜는
작가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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