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16.09.04 11:06

부끄러운 뉴스

(*.141.168.47) 조회 수 2722 댓글 1

'인천공항~종로 23만원' 바가지요금 부끄럽게 만든 외국인 선행

외국인 관광객, 차액 15만원 돌려받자 장애아동에 기부하고 떠나연합뉴스 | 입력 2016.09.04. 08:12 | 수정 2016.09.04. 09:22



외국인 관광객, 차액 15만원 돌려받자 장애아동에 기부하고 떠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악덕' 콜밴에 2.3배에 달하는 요금 바가지를 썼다. 여기까지는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이 관광객은 환불받은 돈을 장애아동에 기부하고 우리나라를 떠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호주인 D씨는 7월 9박10일 일정으로 관광차 한국을 처음 찾았다.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온 뒤 서울 종로에 있는 호텔로 가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호주인 관광객 D씨가 받아든 두 장의 바가지 영수증. 인천공항에서 서울 종로까지 무려 23만5천원이 찍혔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호주인 관광객 D씨가 받아든 두 장의 바가지 영수증. 인천공항에서 서울 종로까지 무려 23만5천원이 찍혔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그러던 차 콜밴 기사 A씨가 접근해 '택시가 필요하느냐'고 물어와 그의 차량에 탔다.

A씨는 D씨가 콜밴에 올라타자 미터기를 켰다. 서울로 향하는 도중 영수증을 한 번 끊었고, 26분 뒤호텔에 도착하자 다시 한 번 끊은 뒤, 두 장의 영수증을 뒷좌석으로 내밀었다.

D씨가 확인한 영수증 두 장에 적힌 금액은 각각 11만원과 12만5천원으로 총 23만5천원에 달했다. 이 구간 통상 요금 8만5천원의 2.3배에 달하는 액수다.

D씨는 "영수증 두 장에 대해 지불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A씨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자리에서 23만5천원을 냈다.

그렇지만 액수를 이상하게 여긴 D씨가 호텔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호텔 측이 시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시는 호텔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CCTV를 분석해 A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3일 뒤 집 근처에서 그를 적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택시 미터기를 콜밴에 장착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미터기에는 지난해 이미 말소된다른 차량 번호를 입력한 상태였다. 이 미터기는 일반 미터기보다 요금 증가 속도가 2∼3배나 빨라 조작이 의심됐다.

시 관계자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콜밴에 택시 미터기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위법행위"라며 "A씨는 콜밴 수송에 필요한 화물운송자격증도 없이 영업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시 조사 과정에서 "영수증이 출력됐길래 뒷좌석에 놨고, D씨가 이를 보고 돈을 낸 것"이라고잡아뗐다. 그러나 시는 A씨를 부당요금징수, 요금사전신고 미이행, 택시유사표시행위, 화물운송자격증 없이 운전업무 종사 등으로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호주인 관광객 D씨가 돌려받은 콜밴 바가지 요금 15만원을 서울시 관계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신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호주인 관광객 D씨가 돌려받은 콜밴 바가지 요금 15만원을 서울시 관계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신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D씨는 결국 1주일 뒤 정상 요금과의 차액인 15만원을 돌려받게 됐지만, "내가 이 돈을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 대신 이 돈을 어린이 장애우에게 기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D씨의 뜻에 따라 15만원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콜밴 바가지를 근절하고자 힘을 쏟고 있지만, 일부 기사들의 바가지 관행은 이어지고 있다.

시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당요금 단속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하반기 66건이 적발됐다. 올해 1∼8월에도 85건이 적발됐다.

카드로 결제됐는데도 되지 않은 것처럼 속여 현금으로 또 요금을 받아내거나, 가짜 영수증을 미리 준비해 늦은 밤 공항으로 이동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등 그 수법도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콜밴 리스트를 확보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연중 지속해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단속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용해 취약 시간을 줄이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Comment '1'
  • 느낀부분 2016.09.06 11:49 (*.7.50.179)
    호주에 잠시 살다 왔는데요. 호주라는 나라는 우리나와와는 모든면에서 다른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호주를 한번가면 거기서 살고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이유는 거기는 학력차별이 없고 노동을 하면 한만큼 돈을 더많이 버는 시스템..즉 의사 변호사들보다 노가다와 같은 육체노동이 훨씬 돈을 많이 버는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보니 직업에 귀천이 없고 우리나라처럼 살벌한 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이 아닙니다.거기는 고3학생들도 여기저기 바다로 수영다니기 바쁘고 요리같은 삶에 필요한 부분을 오려 더 많이 배우는것 같습니다. 국영수보다는 수영이 필수과목이라 호주에서 자란아이들은 다들 수영을 아주 잘하더군요. 또한 인간사회가 정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길가다 나같은 동양인들을 처음보아도 호주사람들은 웃으면서 핼로우 하고 인사를 건네더군요. 또한 도로변에서 차를 잠시 정차시키고 정비좀 하고있으면 지나가는 차들이 그냥 지나질 않고 서서 "도움필요하느냐?" 다들 물어봅니다. 한마디로 훨씬인간적인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호주에도 범죄자도있고 나쁜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보편적인 분위기가 훨씬 인간적인 사회라 생각들더군요. 나만그런생각을 하는게 아니고 다들 그런생각을 하다보니 호주에서 영주권을 취득할려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영주권을 취득할려고 하다보니 부작용도있습니다. 예를들어 영주권갖은 사람과 결혼하면 영주권딸수있는데 한국여성들이 호주영주권을 딸려고 호주영주권을 갖은 베트남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바치고 노예가 된다거나 하는게 그예입니다. 호주에 연수나 유학간 따님이 있는분들은 한번씩 이런부분 의심해보셔야할겁니다. 영주권 따고싶어 한국에살때는 안하던행동을 하게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회적문제가 발생하니 점점 호주에서도 영주권따기 어렵게 만들고 있더군요. 확실한건 영주권따면 나라에서 주는 좋은복지혜택이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가면 중국이민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요. 그들은 좀 페쇄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들끼리 차이나타운같은걸 형성하여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별로 보기좋지않아 보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존윌리암스 고향인 맬버른에 머물다 왔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예산통 세금인 2015.10.24 2773
287 Phil Collins - Against All Odds - Live Aid 1985 - London, England 기사 2014.08.20 2773
286 사라졌던 강원도청 문패 돌아와 대체로 2007.01.06 2773
285 12번째 사진........... file Jade 2006.07.07 2772
284 새해 복 많이! 5 jazzman 2006.01.02 2772
283 11월인데.... np 2005.11.03 2772
282 어렸을땐 말이죠. 정말 어른이 되고 싶었더랍니다... 3 쑤니 2005.09.29 2771
281 이번 결과에 이어 2 2014.06.06 2769
280 2016 부산 비엔날레 전시작.........유성훈의 빈터 콩쥐 2017.01.03 2766
279 "문창극 기용" 박근혜, 셀프 레임덕의 길로 1 국민 2014.06.18 2765
278 똑같은 체험 체험인 2015.11.04 2764
277 선진사회 4 혁명 2016.12.17 2763
276 화분 6 file 2005.06.13 2762
275 [re] ShakesBeer 4 file 아이모레스 2005.03.01 2762
274 학생을 위한 빵 2 file 콩쥐 2014.07.23 2761
273 네덜란드의 신기한 마을 file 꽁생원 2017.02.19 2755
272 일송정에서 내려다본 해랸강 일몰 2 1 file 차차 2004.10.08 2755
271 다시 되짚어보는 전말 의문점 2015.04.17 2752
270 유럽문화를 통해 알아본 한국사회 사회인 2015.11.25 2750
269 아름다운(행복한?) 복수극-사람을 사람답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2 마스티븐 2015.04.26 2750
268 인생이란 참... 2 쑤니 2005.09.01 2750
267 이 노래 어떄요? 이색감 2015.11.14 2749
266 만화 망가 2016.06.24 2746
265 '성완종 특사 국조' 주장, 사실은 '친이' 겨냥? 2 타임즈 2015.04.25 2746
264 역시 대단했습니다 기사 2014.08.15 2746
263 누군가에게 제지를 당했을때.. 1 무우 2005.06.29 2743
262 매일 39명 1 콩쥐 2015.09.29 2741
261 여럿이 하나놓고 ㅋㅋ 2015.11.21 2740
260 "..것 같아요 "란 말은 그만 .."합리적 논쟁막아 민주주의 위협"NYT 칼럼.. "겸양어법이지만 말하는 순간 논리적 비판 봉쇄" 마스티븐 2016.05.03 2738
259 장대건님 사진 내렸습니다. abrazame 2005.11.14 2736
258 서울대 출신들이 얘기 하는 서울대 1 고백 2014.06.29 2735
257 김형곤 강의 콩쥐 2016.07.26 2732
256 세고비아 검색하다가..ㅡㅡ;; 2008.11.04 2732
255 TATE MODERN 2017.01.29 2730
254 낙서는 간만예욤.. 푸른곰팡이 2005.06.09 2728
253 한국콘텐즈진흥원 2016.11.23 2726
252 이명박이 해먹고 떠난 자리에서 기사 2014.09.21 2725
251 성찰아, 글을 내렸구나! 감별사 2014.08.06 2725
250 일본과 조선은 한몸이었나? 3 역사 2015.04.28 2723
249 성완종 사태 1막 1장 노유진 2015.04.15 2723
248 사복음교회 박경호목사를 고소한 하00님의 아들 신영섭 사실확인서 신영섭 2022.05.26 2722
» 부끄러운 뉴스 1 꽁생원 2016.09.04 2722
246 블랙홀(Black Hole) - 깊은 밤의 서정곡 2016.08.12 2721
245 추천부탁이요~ 2 어린남친 2004.10.12 2718
244 합천 38도…올해 최고 더위 오모씨 2006.08.10 2717
243 대학가요제 기사 2014.09.12 2716
242 나홀로 지얼님의 음악을 듣다가...... 6 해피보이 2005.05.14 2716
241 잠꾸러기 6 옥용수 2004.04.15 2716
240 이재명 1 소시민 2015.10.27 2715
239 한국은 왜? 2 왜? 2016.06.18 2714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